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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주변 쓰레기 줍기에 나선 원생들<사진=최찬규 시민기자>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송죽원(원장 김금자) 원생들은 날마다 주변 경마장에서 장전리로 통하는 도로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다. 14일 월요일 오후시간, 길가에는 일회용 컵, 수성사인펜, 경마 책자, 꽁초, 빈 담배갑 등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었다. 행인의 인적이 거의 없는 길가에 쓰레기는 누가 보아도 일요일에 경마가 끝나고 돌아가는 운전자들이 창밖으로 내 던져버린 것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버리는 손 따로, 줍는 손 따로. 추운 날씨에 시린 손으로 쓰레기를 줍는 장애인들의 손길은 예뻐 보였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줍는 것은 쓰레기가 아니라 국제자유도시 시민들의 버려진 양심을 줍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은 씁쓸했다. ![]()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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