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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평년보다 더 덥다
열대야 일수만 30일…후텁지근할 듯
백금탁 기자 gtbaik@hallailbo.co.kr
입력 : 2009. 07.10. 00:00:00

▲여름밤의 불청객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8일 밤 제주시 탑동광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달래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gmkang@hallailbo.co.kr

올 여름날씨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은 평년보다 3~4일 가량 늘어난 30일 전후로 예상되는 등 무더위로 인해 '짜증나는 여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여름날씨는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돼 오는 9월 초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7월과 8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높고 9월에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잦은 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잦은 비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밤낮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평균기온도 7월(25~26℃), 8월(26~27℃), 9월(22~23℃) 등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나왔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장마가 지나간 7월 하순쯤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제주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날씨 변화가 심하고 집중호우에 의한 지역편차도 커지는 등 제주 남동부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8월부터 안개특보를 시범 운영하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는 장마철 안개가 자주 발생해 안개특보가 교통안전 예방, 안전운항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개주의보는 안개로 인해 시정거리가 100m(단, 해상은 500m) 미만인 상태가 1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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