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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앞으로 70년 후인 2079년쯤부터 제주지역 등에 겨울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7일 기상청이 발간한 한반도 기후변화 자료집(기후변화 이해하기II-한반도 기후변화:현재와 미래)에 따르면 21세기말(2079~2100년)은 20세기말(1979~2000)에 비해 한반도 연평균기온은 4℃ 증가하고, 연강수량은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국립기상연구소의 기후변화모델 실험을 통해 얻은 미래 기후변화 전망으로부터 2100년 대기중 CO2 농도가 현재의 2배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기온이 4℃ 상승시 21세기말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울릉도 동해안 남해안 지역의 경우 겨울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은 시공간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지역에 따라 가뭄 및 호우 현상과 같은 상반된 강수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북태평양 태풍의 발생빈도는 감소(약 20%) 할 것으로 예상되나 한반도에 미치는 태풍 수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불확실성이 크고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의 강도는 한반도 주변해역의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 100년(1912~2008년)간 한반도의 연평균기온은 1.7℃ 상승했고, 연강수량은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은 여름철에 증가경향이 뚜렷하고, 호우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겨울철 강수형태도 점차 강설에서 강우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겨울철 지속일이 22~40일 빨라졌으며, 봄이 빨리 찾아오고 여름이 13~17일 늘어났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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