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으로 드리워진 전농로에 왕벚꽃 세상이다.

제2009,서사라 문화거리축제와 벚꽃과 청사초롱 어울림 벚꽃 잔치가 함께 도시 한복판에서 멋나는 벚꽃향기로 가득매워 찾는 이에 가슴을 한라산 눈이 녹듯 아름다운 감성을 불러 일으키고있다.

그래서 시향을 띄어 본다



<어느 봄날>



회색빛 감돌던

서사라 전농로

봄바람에 왕벚나무

살작 연두빛으로 繡 넣기 바쁘다

나는 전농로 햇살에

왕벚꽃 빛갈이

루비와 사파이어 광맥처럼 비춰져

전농로 길을 걷고 있다

꽃망울 터트리는 소리

봄볕에 불타는 왕벚꽃

시바의 여왕처럼 아롱거려

내 가슴을 울리는 전율

옛 추억을 더듬거리리는 사이

봄은 저만치 사라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