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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금박쥐 서식 확인
위영석 기자 yswi@hallailbo.co.kr
입력 : 2008. 05.22. 10:07:02

붉은박쥐 앞모습./사진=환경자원연구원 제공.

 천연기념물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붉은박쥐가 한라산 일대에 연중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은 한라산 일대 박쥐류 분포·서식환경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붉은박쥐 2마리가 동면후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붉은박쥐는 천연기념물인 동시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 보호되는 매우 희귀한 포유류로 일명 '황금박쥐' 또는 '오렌지윗수염박쥐'로 불리기도 한다.

 붉은 박쥐는 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전국적으로 2백여마리 밖에 없는 희귀한 종으로서 주로 곤충 등을 잡아먹으며 살기 때문에 대기오염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환경지표종이다.

 한라산 용암동굴 내에 붉은 박쥐의 서식은 용암동굴의 생태계가 매우 안정되고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1979년 어승생악 암컷 1마리, 1988년 어리목일대 수컷 3마리, 2002년 김녕일대 1마리, 2003년 한라산 능하오름 일대 1마리가 관찰됐다.

 환경자원연구원은 관련기관 및 환경부와 연계, 보호대책 및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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