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주시
"건설폐기물 처리장 안된다"
유수암리주민 집단 반발… 청와대·道 등에 진정
김병준 기자 bjkim@hallailbo.co.kr
입력 : 2007. 09.11. 00:00:00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 추진되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과 관련 집단 반발하고 있다.

유수암리 주민들은 최근 모업체가 유수암리 산 44번지 일대 7천78㎡에 설치하려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을 반대하는 주민 2백38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청와대와 감사원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 등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사업 신청지가 마을 입구일 뿐만 아니라 30~40년생 해송이 자라고 친환경농업과 전원주택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역"이라며 "건설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서면 대형폐기물 적재차량이 마을을 드나들면서 매연 발생으로 청정마을의 환경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특히 동일사업자들이 법인 이사진을 수시로 바꿔가며 사업을 신청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이는 건설폐기물 영업이 목적이 아니라 영업후 분진·소음 및 기타 부적합한 조건으로 주변토지가 하락하면 투기목적으로 이용할 소지가 많다"고 사업추진 자체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은 환경적 경제적 손실이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며 "따라서 제주자치도와 제주시는 건설폐기물 처리장 허가를 무효 처리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