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제주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이 불어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10일까지 제주지역에 최고 100mm의 폭우가 내리고 돌풍까지 부는 등 비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현재 제주 산간을 비롯 서부와 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후에는 북부와 동부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또한 10일까지 해상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과 함께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4호 태풍 '마니'가 미국령 괌 남쪽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마니'가 9일 오전 3시 미국 괌 남쪽 약 6백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 시속 31km의 속도로 서남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니(MAN-YI)는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12일 오전쯤 괌 서북서쪽 약 1천4백20Km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