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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에서 우리나라 보호조류인 가마우지 1백50여쌍이 집단으로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 왼쪽)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철새인 황금새(가운데)와 진홍가슴도 함께 관찰됐다. /사진=한라산연구소 제공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에서 우리나라 보호조류인 가마우지의 집단번식지가 발견돼 학계 등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한라산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일대의 동물상을 조사한던 도중 가마우지 1백50여쌍이 일출봉 외곽측벽에 집단으로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990년대 후반 서해안 비무장지대의 무인도 등에서 약 3백쌍 정도가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이후 중부 이남지방에서 집단번식이 확인된 것은 일출봉이 유일하다. 이와함께 한라산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약 50여종의 조류에 대해서도 관찰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23-7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매를 비롯한 황조롱이, 소쩍새, 새매, 두견이 등 5종의 천연기념물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벌매, 물수리 등도 발견했다. 이들 조류 중 약 10여종은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마우지를 비롯한 매, 바다직박구리, 흑로 등은 해안절벽에서 번식하고 분화구 내에는 휘파람새와 꿩 등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봄철 조류 이동시기에는 솔새류를 비롯한 황금새, 진홍가슴, 붉은배지빠귀 등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통과새들도 관찰되고 있어 일출봉 일대가 우리나라 이동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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