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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도 암말 전성시대
입력 : 2006. 07.15. 00:00:00


 경주마 세계에서도 우먼파워가 거세다.

 1922년 한국에서 경마가 시행된 이래 빠른 스피드가 승부의 관건인 경주마 세계에서는 육중한 체구에서 터져나오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수말들에 암말들은언제나 기를 펴지 못했었다.

 그러나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지난해 9월30일 개장 때부터 지난 6월10일까지 열린446회의 경주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암말이 승리한 경주가 절반이 훨씬 넘는 235회로 각각 166회와 45회의 우승을 거둔 수말과 거세마를 압도하고 있다.

 이는 거세마를 수말에 포함하더라도 암말이 52.7%로 수말(거세마 포함)의 47.3%를 압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경마규정에 따라 암말은 수말보다 등짐의 무게가1∼2kg 가벼운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이 가벼워 더 잘 뛰고 개인 마주들이 좋은 암말을 더 많이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다른 스포츠 분야에서 한국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말도 암말이 수말을 압도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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