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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마스크 없이 온 가족이 함께 했으면…"
추석 연휴 마지막날 귀경객 아쉬움 속 가족과 이별
추캉스로 성산일출봉 등 주요관광지는 인파로 '북적'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1. 09.22. 17:03:07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제주국제공항 출발 탑승구 앞에서 추석을 고향에서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귀성객들이 아쉬운 이별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내년 명절에는 마스크 없이 온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제주국제공항 2층 국내선 출발 대합실은 귀경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들은 탑승 수속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채 대화를 최대한 자제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고향 방문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가족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돌아가는 귀경객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공항을 찾은 귀경객들은 차량에 탑승해 있는 가족들과 창문 넘어 짧은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공항 안으로 향하기도 했다.

 서울로 돌아가는 송모(35)씨는 "이번 추석기간동안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며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고향을 떠나려고 하니 아쉽다"면서 "내년에는 온 가족이 모여 안부도 묻고 북적거리는 명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제주국제공항 출발대합실에는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잡을 이루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공항에는 입도 행렬도 이어졌다. 제주공항 도착장 게이트를 통해 여행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관광객이 밀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친구와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모(33)씨는 "일부러 여행객들이 빠지는 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제주여행을 계획했다"면서 "때마침 내일(23일)부터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여행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동안 성산일출봉, 산방산, 송악산 등 도내 주요 관광지에는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 제주로 집중된 관광 수요에 따른 여파가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재확산 되는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당초 도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20만명 정도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20만4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도 약 4만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추석 전후 엿새간 하루 평균 4만여명이 제주에서 명절을 보내거나 관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3일부터 10월3일까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는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된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되며, 예방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는 경우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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