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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기억 '수프와 이데올로기' DMZ영화제 대상
개막작 등 상영 호평 재일 양영희 감독 작품 '흰기러기상' 수상
"한 여성의 삶 통해 한국사의 잊힌 비극 복원해낸 연출력 탁월"
생존자 삶 다룰 강희진 감독 장편 '펠롱펠롱'은 최우수 프로젝트에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9.22. 09:35:10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작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

제주4·3의 기억을 안은 작품을 잇따라 선보였던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한라일보 8월 23일자 8면)에서 재일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가 대상인 '흰기러기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는 지난 16일 폐막식을 열어 이 같은 내용으로 시상식을 갖는 등 8일간의 영화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DMZ Docs 대상작인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 뿐 아니라 국제경쟁 상영작으로 선정돼 영화제 기간 관객과 심사위원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온라인 상영관에서도 높은 작품 구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경쟁 심사위원단은 이 영화에 대해 "재일조선인 가족사를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들춰내는 작품"이라며 "한 여성의 삶을 통해 한국사의 잊힌 비극을 복원해낸 연출력이 탁월하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양영희 감독은 폐막식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보니 뜻밖에도 '수프와 이데올로기'로 가족 다큐 3부작을 만들게 되었다"며 "마지막 작품을 평양과 가까운 곳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고 수상까지 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4·3을 다룬 또 다른 작품도 주목을 끌었다. 단편경쟁 부문에 상영된 4·3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메이 제주 데이(May Jeju Day)'의 강희진 감독이 제작 지원금을 받는 '2021 DMZ인더스트리 최우수 프로젝트' 5편 중 하나로 뽑혔다. DMZ인더스트리는 DMZ Docs의 다큐멘터리 산업 프로그램으로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사업 체계화 등을 위해 실시됐다. 강희진 감독은 신진작가 부문에서 '펠롱펠롱'으로 최우수 프로젝트에 올랐다. 이 작품은 '메이 제주 데이'에 등장하는 한 생존자의 삶을 담은 장편으로 구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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