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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판단 다시 환경부로?
변창흠 장관 "여론조사 결과에 의견 담아 환경부로 이송"
'찬반의견 팽팽' 국토부 "여러가지 해석 가능" 결론 난항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1. 02.22. 13:39:35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를 받아 든 환경부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은 22일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환경부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제주 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한 국토부 입장을 묻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질의에 "당초에 여론조사를 한 이유가 환경부에서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저희로서는 그 결과(여론조사 결과)를 담아서 이 부분에 대해 저희 의견을 가미한 후에 환경부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현재 진행중 제주 제2공항 전략영향평가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추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국토부는 찬반 어느 한쪽이 압도적 여론을 형성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여론조사 결과에 난처해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쪽으로 의견이 결집됐으면 결론을 내기 편할 텐데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며 "결과를 어떻게 봐야 할지 판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와 환경부의 입장을 충분히 듣겠다는 국토부가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등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지난 15~17일 실시해 18일 발표한 '제2공항 찬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갤럽의 경우 도민 44.1%가 찬성, 47%가 제2공항 건설을 반대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도 도민들 가운데 '찬성' 43.8%, '반대' 51.1%로 나왔다.

 하지만 성산읍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국갤럽은 '찬성' 64.9%, '반대' 31.4%, 엠브레인퍼블릭은 '찬성' 65.6%, '반대' 33%로, 도민 전체 여론조사와는 달리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30% 포인트 이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등 2개 여론조사 기관이 제2공항 건설 찬·반 의견과 더불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다음 대통령 선거 결과 기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정당 지지도 순으로 조사 대상자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갤럽은 만 19세 이상 남녀 도민 2천19명(표본오차 ±2.2% 신뢰수준 95%), 성산읍 주민 504명(표본오차 ±4.4%, 신뢰수준 95%), 엠브레인퍼블릭은 도민 2천명(표본오차 ±2.19%, 신뢰수준 95%), 성산읍 주민 500명(표본오차 ±4.38%,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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