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트손 중죄법원은 21일(현지시간) 아내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나탄 다발(36)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전했다.
재판부가 판결문을 낭독하는 순간 아무런 표정도 읽을 수 없던 조나탄은 이날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피해자의 부모를 바라보며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10월 자신보다 4살 어린 아내 알렉시아 다발을 숨지게 하고 시체를 불에 태워 망가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그에게 종신형을 구형했다.
아내는 임신을 간절히 원했으나 남편과의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며, 두 사람은 비극이 벌어진 당일에도 같은 문제로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소름 끼치는 대목은 조나탄이 덜미가 잡히기 전까지 무려 3개월 동안 경찰은 물론 대중 앞에서 연기를 해왔다는 점이다.
범행을 자백했던 그는 돌연 혐의를 부인하고 처남을 용의자로 지목하는 등 여러 차례 진술을 뒤집었으나 재판 기간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