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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한항공의 제주-일본 노선 중단 재고하라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8.21. 00:00:00

대한항공이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마지막 호소마저 져버렸습니다. 대한항공은 일본과의 무역 전쟁 등으로 탑승객이 줄어들자 오는 11월부터 제주와 도쿄, 제주와 오사카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20일 발표했습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빌미로 제주와의 직항노선을 감축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지만 마이동풍이 돼버렸습니다.

제주는 그동안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관광객의 덕을 봤습니다. 올해 6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78만46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나 증가했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45만6300여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일본인 관광객도 4만2400여명으로 25.6%나 늘어 세번째로 많았습니다. 내국인관광객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 관광시장은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일본노선을 중단할 경우 제주관광은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지역에서 먹는샘물을 생산하며 2개의 호텔, 제주민속촌, 그리고 제동목장과 비행훈련원을 운영하는 한진그룹은 스스로도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고 홍보해오고 있습니다. 지역사회가 어려울 때 같이 난관을 극복해주는게 기업의 또 하나의 사회공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진그룹은 현재 한국공항을 통해 제주자치도를 상대로 먹는샘물 증산허가와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민들에게 먹는샘물 생산량 증산만을 요구할 게 아니라 지금은 지역사회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섬 지역인 제주에서 직항노선은 제주의 경쟁력이자 인프라입니다. 대한항공의 제주-일본 노선 운항 중단 재고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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