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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아름다움과 슬픔 음악에 담다
최정훈 첫 작곡발표회 5월 30일 제주대 아라뮤즈홀
"4·3 처음 접했을 때 충격"… 창작가곡·실내악으로 위무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5.27. 09:06:44

최정훈 작곡가

제주4·3을 담은 창작곡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있다. 최정훈 작곡가가 4·3 7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제주를 그리다'란 제목의 가곡과 실내악의 밤이다.

독일 에센폴크방 국립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최정훈 작곡가는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 상임 편곡자와 전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이다. 그동안 서울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두번에 걸쳐 발표된 제주교향악단의 '레드 아일랜드' 시리즈가 그의 작품이었다.

이달 30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진행되는 그의 첫 작곡 발표회에서는 모두 8곡을 들을 수 있다. 4·3 추모곡으로 마임(강정균)과 바이올린(장선경)을 위한 '무언가', 오승국 시를 바탕으로 창작한 '용강마을에서'(소프라노 강혜명, 피아노 김보람)를 초연한다. 플루트(김은혜)와 클라리넷(정유실)을 위한 '사려니', 콘트라베이스(신인선) 솔로를 위한 '아리랑 메들리', 조해 시에 곡을 붙인 '유채꽃'과 차현석 시를 노랫말로 한 '사의 찬미'(바리톤 오현승, 피아노 김보람) 역시 초연곡으로 제주섬의 아름다움과 슬픔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타악기 독주를 위한 '공명'은 개작 후 처음 발표한다.

이날 작품 해설을 맡으며 청중들과 만나는 최 작곡가는 "2015년 제주교향악단의 교향악축제 위촉곡을 준비하며 4·3평화기념관에서 느낀 4·3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제 마음 속에 새로이 그려진 슬픔과 분노 그리고 늘 꿈꾸던 아름다움의 제주를 생각하며 두 개의 감정이 공존하는 제주를 작곡가적 예술혼으로 만져보는 것이 저에겐 하나의 숙명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문의 010-37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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