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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0주년/ 지표로 본 제주의 30년 변화상]
인구 '70만 시대' 임박… 전 산업 '상전벽해(桑田碧海)' 발전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입력 : 2019. 04.22. 00:00:00

관덕정 주변의 어제와 오늘한라일보 30년을 맞아 제주도의 30년 변화상을 돌아봤다. 제주 인구는 2배 증가한 반면 농사를 짓는 인구수는 반토막이 나 1차산업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사업체수와 지역내 총생산액이 증가했으며 주택 수가 배로 급증했다. 또 임야나 목장 용지는 줄어들고 개발관련 토지들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의 이면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사진은 제주시 구도심의 중심부였던 관덕정의 1989년 모습. 한라일보DB

제주이주 열풍 영향에 1990년 51만→ 올해 69만
감귤 제외한 1차산업 감소세… 경지면적은 증가
주택수 배이상 증가… 관광객 4배·수입 6배 '쑥'

한 시대의 변화상을 알아보려면 '통계'만큼 분명한 것이 있을까. 제주지역은 지난 30년동안 인구, 경제 등 각종 지표를 통해 큰 변화를 일궈왔다. 한라일보 30년을 맞아 제주도의 30년 변화상을 정리하면서 제주의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과 내일의 흐름을 살펴본다.

최근 관덕정의 모습이다.

▶인구=제주도내 인구는 30년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KOSIS 국가통계포털과 제주도 통계정보 등에 따르면 한라일보가 창간한 1989년의 이듬해인 1990년 제주도 총인구는 51만4605명으로 조사됐다. 이후 2000년 51만2541명, 2010년 52만8411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다가 2010년대 초반 '제주이주 열풍' 영향으로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6년 12월말 기준 66만1190명을 기록하며 '65만 시대'를 맞이했으며, 올해 3월 기준 인구수는 69만3280명으로 올해 내 '70만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2017년 발표한 '제주도 장래인구추계(2015-2035)'에 따르면 제주 총인구는 2023년 70만6000명, 2035년 78만6000명 2040년 80만명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지 및 감귤=인구 증가세와 달리 1차 산업은 감귤을 제외하고 감소세를 보였다.

농가가구수를 보면 1989년 4만1505가구에서 1999년 4만330가구, 2009년 3만5399가구, 2017년 3만2200가구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농가인구도 1989년 16만4014명에서 1999년 13만6209명, 2009년 10만4802명, 2017년 8만6463명 등으로 반토막 났다.

반면 경지면적은 1994년 5만6803㏊, 2017년 6만1088㏊로 증가, 농가 1인당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감귤은 우리나라 제1의 과수로서 명성을 잇고 있다.

1994년 식부면적은 2만1448㏊, 생산량 54만8945t이었다. 2004년 2만2048㏊·59만5591t, 2017년 2만140㏊·57만6722t으로 큰 변화가 없지만 조수입은 1994년 5526억2600만원에서 2017년 9457억9200만원으로 급증했다.

▶경제발전과 물가=경제활동에 따른 지역 내 총생산액도 크게 증가했다. 연도별(경상가격)로 보면 1994년 3조1264억원에서 2000년 4조8095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당해년 가격 기준 경제활동별 도내 총생산액은 2010년 10조8989억원, 2017년 15조2365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도 2008년 1719만원에서 2016년 2746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산업별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를 살펴보면 1995년 3만3718곳·14만1581명, 2015년 5만5155곳·2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2017년에는 6만63곳·26만2741명으로 1995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수치인 소비자물가 지수는 등락을 보이고 있다. 1994년 130.5에서 2001년 103.0으로 뚝 떨어졌다. 기준점 100 이상은 물가수준이 높은 값임을 의미한다. 이후 2011년 95.76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점차 증가해 2017년 103.62로 16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토지 및 주택=행정구역 총면적은 1994년 1828.60㎢에서 2017년 1850.16㎢로 20여㎢ 늘어났다. 토지지목별로는 임야가 1994년 931.43㎢에서 2017년 870.00㎢로 약 50여㎢가 줄어들었으며 목장용지도 1994년 173.58㎢에서 2017년 154.90㎢으로 20여㎢나 감소했다.

반면 개발 관련 토지들은 급증했다.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의 경우, 1994년 45.17㎢에서 2017년 72.00㎢으로 늘어났고, 공장용지도 1.37㎢에서 3.4㎢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원지 면적은 1994년 0.7㎢에서 2017년 3.24㎢으로, 도로용지는 66.54㎢에서 87.95㎢로 면적이 더 넓어졌다. 공원 면적은 1994년 1.36㎢에서 2017년 3.87㎢로 늘어났다.

또 주택 수도 배 이상 급증했다. 1994년 기준 주택수는 총 11만9414동이다. 종류별로 단독주택이 9만4396동, 아파트 1만2069동, 다세대주택 7026동, 연립주택 5923동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우선 주택수가 22만1140호로 급증했다. 또 아파트 7만112호, 단독주택 9만125호, 다세대 3만1327호, 연립주택 2만4447호 등 주택 선호도가 변화했다.

▶관광 및 교통=1994년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369만2548명이며 관광수입은 8894억원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관광객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을 보면 2017년에는 관광객 1480만명이 내도하고 5조6000억원의 관광수입을 얻었다. 20여 년 만에 관광객 4배, 관광수입 6배를 달성한 것이다. 관광·여행업 등록건수도 1994년 152곳에서 2017년 1240곳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제주경제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국내선 항공수송 여객수도 1994년 769만8000명에서 2017년 2901만8427명으로 3배 늘어났다. 중국의 한한령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도내 항공여객수, 관광객수 등이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었지만, 과거 대비 괄목할만한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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