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산이 파문, 관객과 욕설+기싸움 벌여 "돼지 피규어 던져…" 끝내 암전行
권민수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8. 12.03. 14:47:46

산이 (사진: 산이 SNS)

래퍼 산이가 공연 도중 관객과 욕설을 주고 받으며 막말을 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브랜뉴뮤직 연말 콘서트 '브랜뉴이어2018'에는 엔딩 가수로 산이가 등장했다.

이날 산이의 등장에 현장 관객 일부는 '산이야 추하다', SanE the 6.9 boy'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야유를 보냈다.

앞서 산이는 '페미니스트', '6.9cm' 등의 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산이가 "여러분 제가 싫으시냐"라고 대놓고 질문하자 객석에서는 즉각 "네"라는 대답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산이가 노래를 부를 때 돼지 피규어를 무대 위로 던지는 관객도 있었다. 산이는 던져진 돼지 피규어를 손에 들고 노래를 부르다 돌연 관객석 아래로 뛰어내려가 돼지 피규어를 던진 관객을 저격하며 랩을 이어가기도 했다.

결국 산이는 마지막 곡을 남겨두고 "여기 오신 워마드, 메갈 너희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I Don‘t give a fuxx. 워마드 노, 페미니스트 노, 너네 정신병. 난 정상적인 여성들을 지지한다.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다"라고 말했다.

산이와 관객 사이의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산이의 마지막 곡 '아는 사람 얘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객석에서는 산이를 향한 비난과 "사과해"라는 외침만이 들끓었다.

끝내 산이는 '아는 사람 얘기' 무대를 채 마치지 못한 상태로 무대를 내려와야했고, 무대는 암전되고 말았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브랜뉴뮤직 수장인 라이머가 무대에 올라 "혹시라도 공연 중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시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한다"라고 대신 사과했다. 허나 관객들은 "라이머가 왜 대신 사과를 하느냐", "산이가 사과해"라며 더욱 언성을 높였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산이의 무대 영상이 확산되며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산이가 주장하는 바나 개인의 소신 등은 이해되나 개인 콘서트도 아닌 소속사 아티스트들이 모두 참석한 단체 콘서트에서 객석과 무리한 기싸움을 펼치고 대놓고 욕설까지 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막말 파문에 휩싸인 산이는 오늘(3일) 밤 유튜브를 통해 신곡 '웅앵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