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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아래 뱃놀이 즐기세
가을 밤 용연선상음악회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09.12. 19:00:00

용연선상음악회. 옛 사람들이 풍류를 즐겼던 용연의 정취를 재현한 행사다.

이달 15일 용연 일대서
용퍼레이드·길트기 등
용담동 주민 참여 확대
도립제주예술단 등 연주

가을밤 별빛 아래 옛 사람들의 뱃놀이를 즐겨보자.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이 주관하는'2018 용연선상음악회'가 이달 15일 제주시 용연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금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용연은 조선시대 취병담, 선유담 등으로 불렸던 곳이다. 인근 제주목관아의 제주목사와 묵객들이 뱃놀이를 했던 장소로 바위와 물의 경치가 어우러진 풍광이 빼어나다.

이번 행사는 용연이 자리잡은 마을인 용담동 주민 참여가 크게 늘었다. 해가 내려앉으면 시작되는 선상음악회만이 아니라 용담1·2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가요제, 체험부스 운영, 용 퍼레이드 등이 오후 2시부터 이어진다.

음악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막이 오른다.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단 연주를 시작으로 해금산조 이지윤, 국악가요 한금채, 취선악태평소브라스밴드의 태평소합주, 제주도립무용단 공연이 잇따른다. 소프라노 김미주, 테너 이성민, 제주탐라예술단, 어린이합창단 공연도 마련된다. 마지막 순서에는 10개 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관객과 더불어 '서우젯소리', '아름다운 세상'을 부른다.

식전공연도 준비됐다.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용담 1·2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꾸미는 용 퍼레이드, 용담 1·2동 민속보존회의 육지길트기인 '풍물놀이', 제주탐라예술단의 바닷길트기인 '용왕굿놀이'가 용연 포구 일대와 테우 선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봉오 제주문화원장은 "선상음악회는 18세기 병담범주(屛潭泛舟), 20세기 용연야범(龍淵夜泛)으로 이어지는 선인들의 풍류 공간인 용연에서 조선시대 제주 풍류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행사"라며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부대행사를 기획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번이 19회째인 용연선상음악회는 1999년 용연달맞이선상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다. 용연선상음악회, 용연야범재현축제 등으로 이름을 달리하며 치러오다 2011년 제12회부터 용연선상음악회로 바뀌었다. 문의 064)7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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