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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보유율 1위 제주…자동차 전용극장 생긴다
제주자동차극장 오는 10월 제주시 이호동서 개관
도내 2번째 사례… 1호 극장은 2000년대 초쯤 폐관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18. 09.12. 17:53:19

제주자동차극장 제공

제주 지역에서 십 수년만에 자동차 전용극장이 다시 문을 연다.

 제주자동차극장 구호돌 대표는 12일 "오는 10월쯤 제주시 이호2동에서 자동차 극장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제주자동차극장은 약 700평 부지(2300여㎡)에 자동차 50여대가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극장을 개관하기 위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내에 자동차 전용 극장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제주지역 1호 자동차 전용극장은 1998년 제주시 용담동 용두암해변 공영주차장에서 개관한 '교보자동차전용극장'이다. 당시엔 지금처럼 전자식이 아니라 가로 11m.세로 4.5m로 된 스크린에 수동식 필름 영사기로 영상을 쏴 영화를 상영했다. 교보자동차전용극장에는 차량 80대가 동시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보자동차전용극장은 개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0년대 초쯤 폐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보유중인 자료에는 교보자동차극장의 폐관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면서 "정식 폐업 신고가 들어왔는 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자동차극장 제공

'1호 자동차 극장'이 폐관한 후에도 제주에선 심심치 않게 자동차 전용극장을 설립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실제로 성사된 적은 없었다.

 전국적으로도 자동차 전용극장은 줄어드는 추세다. 2007년 60곳까지 늘며 전성기를 누렸던 자동차 전용극장은 이후 점점 문을 닫기 시작해 2016년엔 26곳으로 쪼그라들었다.

 제주자동차극장 측은 이 같은 추세에도 제주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구 대표는 "수요가 감소해서 자동차 극장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지가 상승으로 인한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자동차 극장에 대한 수요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고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율도 전국 1위이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와 연계한 사업이 시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자동차극장은 영화 배급 바이어들과 계약을 마친 상태다. 관람료는 자동차 1대당 2만5000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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