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19구급대의 이송병원 선정, 믿고 함께해 주시면 안될까요?   ( 2019-10-13 10:42 )
  NAME : 이도119센터   |   HOM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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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8년도 제주도내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51,013건, 그 중 종합병원으로 이송한 환자수는 39,742명에 이른다. 도내 6곳의 종합병원 응급실을 통해 이 많은 환자의 응급진료가 이루어지고 있고 응급실 자가 방문 환자를 더한다면 응급진료 환자 수는 훨씬 상향일 것이다. 이는 도내 응급환자발생 대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극히 제한적이며 열악한 실정임을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도민들의 어느 특정병원의 응급진료 선호도는 응급환자 과밀화 진료문제를 더 가중시켜 이는 고스란히 도민들의 피해로 되돌아오고 있어 한숨 섞인 탄식이 나온다. 먼저 도내 종합병원을 살펴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제주한라병원) 1곳, 지역응급의료센터(제주대학교병원, S중앙병원, 한마음병원, 서귀포의료원) 4곳, 지역응급의료기관(한국병원) 1곳으로 운영되고 있다. 응급환자 발생시 119구급대의 환자 이송병원 선정기준은 중증질환 및 중증외상환자시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 병원으로 이송, 경증환자는 지역응급의료기관 병원으로 이송 되고 있다. 그러나 심정지 환자 발생인 경우는 가장 가까운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의 곳으로 이송해야 하므로 환자 발생장소 기준 도내 어느 종합병원이든 이송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런 이송기준에도 불구하고 119구급대의 이송병원 선정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환자들의 이송병원 선호도에 의한 119구급대와의 마찰이다. 환자들의 평소 진료 받던 특정 어느 병원만의 이송을 원하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시 응급환자 이송기준과 다른 곳으로 종종 이송되고 있다. 이것은 어느 특정 병원의 응급환자 과밀화를 가져온다. 응급실은 진료대기환자로 금 새 가득 차 119구급대가 병원에서 장시간 대기상황발생으로 인한 구급출동 공백 발생, 중증환자의 적정 치료시간 지연, 의료진의 과로등의 문제가 도미노처럼 현재 매일 일어나고 있다. 응급상황 발생시에는 응급치료를 최단시간 적정하게 받을 수 있는 119구급대의 이송병원 선정기준을 환자들이 믿고 따라준다면 응급의료체계 진료여건이 훨씬 여유가 있어 체계적이고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특정병원의 응급환자 과밀화 문제는 도민에게로 그 피해가 되돌아 올 것이 자명한 일이다. 병원에 응급침상 만실로 119구급대의 응급실 대기상황 발생은 또 다른 응급상황 장소에 119구급대가 출동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이것은 인명피해로 직결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끔직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응급실에선 중증환자의 치료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응급진료대기시간은 시간이 갈수록 길어져 환자들의 불편감은 치솟고 있다. 현재 119구급대에서는 이런 상황들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환자 이송전 도내 종합병원 응급실 수용가능 침상정보, 중증환자 수용가능 정보등 환자들의 이송 및 진료 편의를 최대한 확인하여 상황설명 후 최종 이송병원을 선정하고 이송에 임하고 있다. 여기에 도민들이 119구급대를 믿고 함께해주는 의식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끼는 부분이다. 도민들이 119구급대의 이송병원 선정을 준수해주고 응급의료체계 서비스의 질이 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도민스스로가 깨달아 보다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의 수혜자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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