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보다 나은 제주경찰 !
2023-03-31 07:24
강덕찬 (Homepage : http://)
지난 2월 부모님 간호차 제주에 갔다가 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택시 트렁크에 두고 내렸다. 그 가방에는 나의 중요 데이터가 담긴 노트북과 USB 2개가 들어 있어서, 꼭 찾아야 하는 물건이었다. 인근 파출소에 분실신고를 하고, 유실물종합센터에 게시되는 습득물을 계속 확인하였다. 제주 소재 28개 택시회사에 일일이 전화하여 “트렁크에 가방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도 했다. 그러나 3일이 지나도록 습득물 소식은 없었다.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파출소의 어는 경찰관이 얘기했던 “진정서를 내면 수사할 수도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진정서를 냈다. 며칠 후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택시와 기사를 찾았으나 가방이 없다. 이후 수사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연락이 왔다. 집에 볼 일이 끝나서 서울로 돌아왔다. 어쩔수 없이 노트북을 구입하여 생활에 필요한 시스템을 다시 구축했다. 데이터 복구도 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7일에 담당 수사관이 사진을 보내와서 확인해 달라고 하였다. 노트북과 티셔츠 등이 내가 잃어버린 물건이었다. 정말로 고마웠다. 그리고 오리무중에 빠진 물건찾기를 끝내 성공시킨 수사관이 존경스러웠다. 가방을 찾으러 경찰서에 가면서 조그만 음료수를 들고 갔는데, 이것 조차도 정중하게 사양하였다. 친절하게 안내하는 자세도 듬직했다. 3년전 서울에서 자전거를 분실했을 때, 범인이 자전거를 훔쳐가는 동영상을 내가 직접 캡쳐하여 제공했는데도 범인은 못 찾고, 2주일만에 수사종결처리했던 기억을 갖고 있던 나로서는, 이번 제주 경찰의 조치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큰 일도 많고 더 시급한 일도 있었을 텐데, 개인의 사소한 물건찾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여 성공시킨 제주경찰과 담당수사관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서울경찰보다 훨씬 나은 제주경찰의 모습이다. 내 고향 제주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2023년 3월 31일 강덕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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