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교복 자율화
2020-02-05 09:57
허성환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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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교복 자율화

흰색 카라에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까만색 플래어 치마를 입은 단발머리 여학생들. 까만 교복에 교모를 쓴 남학생들. 오래전 추억의 교복이다.
복장은 사람의 신분을 나타낸다. 그래서 학생에게 교복보다 더 잘 어울리는 패션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런데 신학기만 되면 이 교복이 말썽이다. 일제의 잔재라며 사복을 입다가 다시 부활한 패션 교복은 디자인과 가격 때문에 해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
여학생은 치마에 블라우스, 남학생은 셔츠에 정장 바지가 기본이다. 물론 겨울에는 어른들도 잘 입지 않는 정장용 조끼와 자켓까지 포함된다. 이렇게 갖춘 교복이 적게는 삼십만원부터 많게는 백만원까지 든다.

교복비용이 말썽이 되자 졸업생들의 옷을 싸게 구입해 입기도 하고 물려받기도 한다. 그래도 부담이 되자 최근에 전남도교육청은 일인당 30만원씩 아이들의 교복 가격을 지원하고 나섰다. 헌데 교복업체가 단합이라도 한 듯 교복 가격을 두 배, 혹은 세 배 이상 올렸다. 아이들을 빌미로 얄팍한 상술을 부린 것이다.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교육담당자들과 부모들은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샘이다.

교복 문제는 이뿐 아니다. 신축성이 없어 움직임이 불편하고 통기성이 좋지 않아 여름에는 생활복을 입는 경우가 더 많다. 또 겨울에는 아무리 추워도 교복 위에 사복을 걸칠 수가 없다. 사복 착용은 교칙에 위배 되기 때문에 벌점이 매겨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학생들의 경우 짧은 치마 길이 때문에 더욱 추위에 떨 수밖에 없다. 특히 여학생의 교복은 점점 강조되는 허리라인과 짧아지는 상의와 치마 길이 때문에 거의 아동복 수준이다. 여성을 억누르는 현대판 코르셋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런 교복을 입으면서 양성평등을 강조하는 사회를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렇게 불편하기 짝이 없는 교복을 입고 우리 청소년들은 12시간 이상 생활한다. 과연 학습에 집중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교복은 학생 신분을 나타낸다. 때문에 계속 성장하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을 배려해서 디자인되어야 하며 가계 부담이 없는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어야 한다.
이미 여러 학교에서 좀 더 편한 교복으로 바뀌고 있지만 해마다 논란이 되는 비용과 디자인을 더 이상 두고 봐서는 안 될 것이다. 가뜩이나 매년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우리 아이들이 교복에서나마 먼저 학생인권과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허성환(농협 구미교육원. 010-2805-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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