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부동산개발인가?
2019-07-23 11:58
누구를 위한 부동산개발인가.pdf ( size : 32.61 KB / download : 14 )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2018년 4월에 제주를 왔으니 이제 첫돌이 지난 제주도민이다. 갑작스럽게 나빠진 건강으로 인하여 요양을 핑계로 제주에 잠시 머무를 생각이었다. 그러나 제주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굳이 서울에서 살 필요가 있을까? 여기 제주에서 살자. 그렇게 심적 변화가 일어났다. 제주도만이 줄 수 있는 따스한 햇살과 바람에 체력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다. 100세 시대에 인생 전반전을 서울에서 살았으니, 인생 후반전은 제주에서 살아갈 생각으로 걸어 다녔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부동산의 관점에서 점점 제주도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부동산 개발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는 주체들은 부동산개발의 기본개념인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한 토지의 최고최선의 이용”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충분한 정보와 시장분석을 통한 계획이 아닐 때, 여러 가지 회복할 수 없는 부동산문제가 발생한다. 투기자본과 특정세력의 집중에 의하여 장기적인 영향을 세밀하게 살피지 않은 난개발이 대부분이다. 언론보도를 통해서 제주도의 이러한 것을 보고 느낄 때, 그리고 예상이 될 때 부동산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다. 부동산 개발은 지금의 모습보다 더 많은 미래가치를 창출 할 수 있어야 한다. 일시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넘겨 줄 수 있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인 것이다.

“생뚱맞게 저게 왜 있지?” “저걸 왜 허가를 내 주었지?” ”저런 것을 굳이 제주도에서 할 필요가 있을까? 제주도 곳곳을 걸으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부동산 시장을 현재시점과 미래시점에서 같이 분석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 접근인데, 현재시점에서 사업성을 분석하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현재의 수익을 중심으로 검토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미래가치에 대해서 판단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의 왜곡현상이 발생하고, 부동산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다. 지금 제주도의 주택 시장이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금수익이 중요한 민간 사업자들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를 허가하고 관리하는 관공서는 미래시점에서의 사회적 효용을 더 중요하게 판단해야 한다. 특히 정치적 접근 논리로 부동산 개발이익을 판단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부동산이 영속성이 있지만, 나는 일시적으로 사용할 뿐이다. 현재가 중요하다면 일시적 사용을 위해 합법적인 범위에서 멋대로 사용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 후손들이 사용할 부동산임을 안다면, 그리고 제주도의 가치와 경쟁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면 제주다움을 망가뜨리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새롭게 계획되어 만들어진 부동산 공간이라면 누구를 위한 최고최선의 이익인지 고민해야 한다.

제주도의 유입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우려가 된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잠시 들리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동네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서 모이는 곳이 부동산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제주도는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 걸어 다닐수록 점점 더 매력적인 곳이 되어야 한다.

No 제목 이름 날짜
3432 편리하고자 사용했던 일회용품, 환경파괴의 원인. 제주대학교 행정학과(야) 김채린 05-17
3431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2023년 상반기 찾아가는 추자도 보장구 수리지원 …  ×1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05-17
3430 길어지는 공사, 운전자들 사이에 갈등 일어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김아름 05-17
3429 제주올레길도 걷고, 클린올레도 하고  ×1 고상선 05-16
3428 6월 5일 환경의 날, 가벼운 실천부터!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고현준 05-16
3427 신중한 소비로 지구를 아름답게 비밀글 김혜빈 05-16
3426 [기고] 작은 양보가 생명을 살린다, 소방차 길터주기  ×1 비밀글 오라119센터 김동수 05-15
3425 전동킥보드, 제한 없는 편리함에 숨겨진 위험과 대책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김성환 05-14
3424 2023년 서귀포평화아카데미 2강좌 참가자 모집  ×1 서귀포YWCA 05-12
3423 가정의 달 5월, '5D 전략'을 통해 금연에 성공하자  ×1 고승범 05-12
3422 금연 성공하여 가족으로부터 사랑받길 바라며..  ×1 제주 05-12
3421 ㈜올탑농업회사법인, 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버프’ 에 후원금 전…  ×1 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 05-10
3420 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 ‘버프’의 이동재 팀장, 2023년 청소년의 …  ×1 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 05-09
3419 환경의 날에 맞이하여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해 관심과 실천을~ 비밀글 전윤경(농협중앙회 경주교육원 교수) 05-09
3418 푸른 하늘을 만드는 세 단어 '지금, 여기서, 나부터'  ×1 고혁준 05-09
3417 [기고]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아시나요  ×1 비밀글 전명환 05-08
3416 5월 31일은 바다의 날, 제주의 물과 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1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김현진 05-06
3415 유권자의 날,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합니다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김형배 05-05
3414 야생들개 감소를 위한 노력,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  ×1 강민혁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05-04
3413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2023년 상반기 찾아가는 낙도지역 보장구 수리지…  ×1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05-04
3412 우리가 버린 옷들, 어디로 가는지 아시나요? 비밀글 김혜빈 05-04
3411 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 ‘버프’의 힙합동아리 청소년들, 제주특…  ×1 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 05-03
3410 봄철 산악사고 예방 안전수칙  ×1 [2] 이상수 05-03
3409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아시나요?  ×1 [2]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고현준 05-01
3408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지역주민을 위한 인권교육 진행  ×1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