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와 KOREA의 진실
2019-03-23 10:46
청산 한마음 (Homepage : https://cafe.naver.com/lmh5182)
‘Corea’와 ‘Korea’의 진실(眞實)


‘코리아(Corea)’는 일반적으로 ‘고려’에서 왔음을 알고 있습니다. 당시 고려는 무역의 발전과 함께 예성강 벽란도 인근에 국제무역항이 번성하였습니다. 대외 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송나라였으나 아라비아 상인들도 많이 드나들면서 그들이 고려를 ‘Corea(꼬레아)[아랍식 발음으로 Cory라고 쓰이기도 함]’라 부르고 쓰면서부터 Corea가 근간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고구려’의 어원은 ‘구려(句麗)’에서 비롯하였고, 후고구려(구려/고려(高麗/句麗) → 마진(摩震) → 태봉(泰封))역시 처음 이름이 고려(구려)에서 비롯하였습니다. 이름으로 보면 고려시대 이전부터 서양에서는 ‘꼬레아’로 부를 수 있었음이 유추됩니다. 현재 모두 고려라 하면 혼동이 생기기에 그 이름이 다릅니다. 즉 고조선도 원래는 조선이었는데 지금 고조선이라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Corea’와 ‘Korea’중 어떻게 쓰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의견이 많고, 그에 대한 지나친 애국심으로 잘못된 정보까지 발생함을 보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접근은 구한말 (舊韓末) 조선(朝鮮)의 시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구한말 당시 열강들은 조선에게 개방을 요구하며 들어옵니다. 쇄국정책으로만 일관할 수 없었던 조선은 개방과 함께 서구 열강들과 외교적인 조약을 맺게 됩니다.

여러 나라와 조약을 체결하게 되는데, 그 중 미국과 한미수호통상조약(韓美修好通商條約)을 체결하게 됩니다. 1882년 체결 직전 미국 슈펠트(Shufeldt) 제독이 국서를 보냈고, 국서에는 미국은 조선을 'Great Corea'로 지칭했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봐서는 당시 ‘그레이트코리아’라 불렀으니 최대한 예우를 하여 국명을 'Great Corea'한 것이지만, 조선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조선’은 ‘고려(Corea)’를 인정할 수 없는 입장은 당연합니다. 망해버린 나라의 국명을 들고 왔으니 당황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고, 이에 'Chosen'이란 영문표기명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결국 조약은 'Chosen'으로 표기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조미수호통상조약]관련링크 이미지 참조

이후 대한제국(1987)으로 국호가 변경되었을 때는 'Empire Of DaiHan'으로 영문 표기를 요청하였으나, 대외적으로는 인정되지 않아 대내적으로 쓰이게 됩니다.

일본에 관련한 자료는 을사늑약(乙巳勒約, 1905년 11월)으로 거슬러 갑니다. 일사늑약후 일본은 식민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조선에 통감부(統監府, 1905~1910, 조선총독부의 전신)를 설치합니다.

조선통감부의 ‘통감부문서’에는 ‘Corea’로 기록된 것이 50여 건, ‘Korea’로 기록된 것이 80여 건입니다. 초기에는 ‘Corea’로 표기된 것이 많다가 그 수가 줄어듭니다. 어쩌면 그 때 통감부에서 우리가 주장하기도 하는 Corea가 Japan보다 먼저 나와 Korea로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어의 변화 때문에 일본, 미국, 영국 등은 1910년 이후부터 ‘Korea’를 일반적으로 쓰게 됩니다.

즉, 근본적으로 언어의 특성과 역사적 접근으로 찾아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즉, 외국에서는 그 나라 언어의 특성에 따라 C와 K를 쓰게 됩니다. 우리말 ‘ㅋ’ 또는 ‘ㄲ’를 표기하는 문자로 ‘C’와 ‘K’중 어느 것을 쓰느냐 문제입니다.

서양은 고대 로마인이 쓰던 라틴어에서 파생된 로망어(roman語: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등 : 유럽남서부)과 게르만족의 하나인 앵글로색슨족의 언어(German語:영어, 독일어, 스웨덴어, 아이슬란드어 등 : 유럽북동부)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로망어와 게르만어는 로마자로 표기되는 언어인데 그들은 우리말 ‘ㅋ’ 또는 ‘ㄲ’를 표기하는 문자가 C, K, Q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 로망어계열은 C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게르만어계는 K를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쉽게 말하면 서양사는 처음에 로마가 강대국이었고, 이후 신대륙을 개척한 시기인 14~15세기는 스페인·포르투갈 등의 세력이 강하였고, 현재 미·영국이 강대국입니다. 결국 역사적으로는 보면 처음 ‘고려’를 로마자 ‘Corea’로 쓴 것은 게르만어계 나라가 아니라 로망어계 나라였기에 고전 대부분은 ‘Corea’라 명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13세기 영어의 알파벳에는 ‘K’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C’가 ‘C’와 ‘K’의 역할을 모두 담당하였습니다. 그러니 중세에는 당연히 ‘Corea’라 표기 하였습니다. 영어에서도 ‘C’와 ‘K’는 19세기 말까지 혼용 되었습니다. 스페인·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캄보디아(Cambodia), 카메룬(Cameroon), 쿠바(Cuba) 등 C-로 시작하는 국명을 그대로 받아들여 씁니다. 우리나라 표기도 처음에는 앞서 한미통상조약에서도 보았듯이 미국도 ‘Corea’로 표기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영국 입장에서는 영어 발음상 표기가 ‘Corea’로 되면 ‘C’가 ‘ㅅ’등의 발음과 혼동이 될 수 있었으므로 ‘K’바꾸어 쓰게 된 것입니다.

미국이 강대국이 되고 일본도 강대국이 될 시기에 미국이 ‘Korea’라 표기하면서 일본 역시도 ‘Korea’라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앞서도 살펴봤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혼동을 없애기 위해 표기가 바뀌었고, 일본은 처음에 미국의 영향으로 표기를 변화시킨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당시 일본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통감부(統監府)에 일본 입장의 명석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당연히 그들은 식민지화 하겠다는 전략으로는 종전 이름보다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쓰는 것이 훨씬 좋았을 것이고, 그 이름이 ‘KO-’로 시작하여 어쩌면 쾌재(快哉)를 불렀는지도 모릅니다. 마침 자기나라 보다 알파벳 순서도 나중에 나오니 당연히 통감부가 식민지화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가슴 뿌듯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결국 “‘Corea’가 맞나? ‘Korea’면 어때?”는 우리 내부의 입장이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를 쓰는 명칭일 뿐입니다. 그들은 우리 속사정에 관심이 없어 ‘코리아’를 ‘소리아’로 불러달라는 철부지로 취급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어떻게 쓰라고 요구하는 것은 언어의 특수성으로 봐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써야 합니다. 우리가 ‘Corea’라 쓰면 ‘Korea’와 혼용되어 쓰일 것이고 시간이 지나 본래 이름 ‘Corea’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왜 ‘Corea’써야 하는지를 필자는 그 뜻에 비중을 둡니다. 영어도 소리글자(표음문자)이지만 그 어원이 있습니다. 먼저 ‘Korea’를 사전으로 주위 단어와 비교하며 살펴보겠습니다. KO [녹아웃시키다]등이 있으나 좋은 의미의 단어는 없습니다. Korea라고 쓰고 있는 나라에는 이 이유로좋은 의미를 줄 수 없습니다.




반면, ‘Corea’는 co-는 ‘공동, 상호, 동등’의 의미가 있고, core는 ‘속, 핵심, 속마음, 중심부, 알맹이’ 등의 의미가 있으며, ‘-a’는 나라 또는 지명 공간 의미를 나타냅니다. 포르투갈어나 스페인어에서는 여성 명사는 ‘a’로 남성 명사는 ‘o’ [스페인어 cielo (하늘)] 로 쓰고, 프랑스어에서는 여성 명사를 ‘e’(한국:Corée)로 마칩니다. 서양에서도 땅은 여성(음)으로 보고 하늘은 남성(양)으로 인식하였습니다.



이렇듯 ‘Corea’라고 쓰고 있는 나라에서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이 같은 고유한 의미가 있어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함께한다'는 의미와 '중심부', '속마음' 등의 의미가 있으므로 이렇게 적기만 하여도 자연스러운 홍보이미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필자는 Korea보다 Corea로 쓰이길 바라며 현실을 돌이켜 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좋든 싫든 간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우리마음대로도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KO당하기 일보 직전 같습니다. 이제 다시 RE 일어나는 나라 A가 되어야 합니다. Corea는 모두가 CO 다시 RE 하나가 되는 나라 A, 세계의 중심 CORE의 나라 A입니다. 천여 년 전 아랍상인들이 고려청자를 보고 감탄하면서 “고려(한국) 최고”라며 “Cory-A” 라고 표현하였을 것입니다.

이를 정치적, 외교적으로 풀려 하면 상대방이 있어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스스로 먼저 하나 되는 마음으로 Corea라 쓰며 풀어가야 합니다. 물론 정치적 합의는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그보다 우리 국민이 먼저 깨어나야 할 것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한마음이면 당연히 그렇게 변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Corea로 바꾸려면 왜 Corea인지 공감하면 됩니다.

사진 [세계지도] 관련링크참조

[헨리쿠스혼디우스가 그린 세계지도(1630)]를 좌우를 바꾸어 편집한 지도입니다. 생각을 바꾸고자 좌우를 편집해 보았습니다. 오른쪽 끝에 있었으나 바꾸면 중심에 있습니다.


2019. 3. 23.

靑山 한마음(一心)

[원본] [인위인] 인문학을 위한 인문학
https://cafe.naver.com/lmh5182/26


No 제목 이름 날짜
3551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대정적십자봉사회와 협력하여 취약가구 주…  ×1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10-25
3550 대정적십자봉사회,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과 ‘시원한 가을 나들이…  ×1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10-24
3549 삭제글 비밀글 삭제글 10-24
3548 갯벌은 미래를 위한 최고의 자산이다.  ×1 고기봉 10-24
3547 해바라기를 닮은 제주의 아이들 전시회 개최  ×1 ×1 비밀글 박경환 10-23
3546 삭제 비밀글 삭제 10-23
3545 작지만 강력한 마법같은 친절의 힘  ×1 ×1 강은석 10-23
3544 작지만 강력한 마법같은 친절의 힘  ×1 ×1 강은석 10-23
3543 대한민국헌법, 노인문제 그리고 정보화교육  ×1 정창보 10-19
3542 우리 모두는 기후 위기의 당사자이다 비밀글 김혜빈 10-19
3541 88올림픽과 APEC 제주유치  ×1 ×1 강석훈 10-18
3540 제주특별자치도 정보화교육..제2의 인생의 시발점이 되기를..  ×1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정책과 조진우 10-18
3539 다같이 안전농사에 참여하자  ×1 ×1 비밀글 전명환 10-18
3538 제주순복음종합사회복지관, 32기 제주공인중개사회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1] 제주순복음종합사회복지관 10-16
3537 환절기 건강지킴이 우리농산물 차(茶)  ×1 배동언 10-16
3536 반복되는 가을 수확철 농기계안전사고, 올해는 줄이자!  ×1 배동언 10-16
3535 ㈜산내들 환경,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에 후원금품 전달  ×1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10-11
3534 청년·후계농을 위한 지원에 관심을  ×1 비밀글 임용찬 10-10
3533 서귀포문화원과의 추억  ×1 김계담 10-05
3532 추석선물 고민하지 말고 주택용소방시설로  ×1 [1] 안병욱 10-04
3531 추석선물 고민하지 말고 주택용소방시설로 [1] 안병욱 10-04
3530 사회적고립청년의 희망과 꿈꿀 수 있는 내일을 기대하면  ×1 김신관 10-04
3529 우리가 반드시 보호해야 할 농업!  ×1 비밀글 전윤경(농협중앙회 경주교육원 교수) 10-04
3528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소중한 일상을 지키세요  ×1 구좌119센터 소방장 오성룡 10-03
3527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허와 실’  ×1 한관수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