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발표회
2018-12-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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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웅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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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漢拏紫紅爭艶 운자 ; * 西, 溪, 低, 啼, 題. <齊目> (魁) 魯庭 宋仁姝 詩 寒風淅瀝漢拏西 찬바람이 한라산의 서쪽에서 불어오고 滿目秋光倒碧溪 만목추광이 벽계에 드리웠네! 楓葉千林連遠近 단풍이 든 천 림이 원근에 이어지고 蘆花萬朶舞高低 갈대꽃 만 떨기가 고저로 춤추네! 紗峰廣展天翁繡 사라봉에는 천옹의 수가 넓게 펼쳐지고 靈室愁聞夜雁啼 영실에서는 야안의 울음소리 근심스럽게 듣네! 爭艶紫紅方好節 자홍이 쟁염하는 좋은 계절에 上樓欣賞詠詩題 누에 올라 흔상하며 시를 읊조리네! (榜眼) 猊岩 姜秉周 詩 漢拏絶景踏山西 한라산 경치 산 서쪽을 밟으니 北麓紅楓染谷溪 북쪽 산기슭 단풍 골짜기 물들였네! 浥露白蘆粧岸遠 이슬에 젖은 갈대 언덕 멀리 장식한데 凌霜黃菊笑畦低 서리능멸 황 국화 밭두둑 밑 웃는구나! 淸香滿野隣蜂過 맑은 향기 들 가득 이웃 벌 왕래한데 寒昊橫雲塞雁啼 찬 하늘 변방 기러기 구름 비끼며 울으네! 四野晩秋爭艶際 늦가을 사방들 고움 다투는 때 騷人忙榭感懷題 소인들 정자에서 감회 쓰기 바쁘구나! (探花) 濟原 邊京鍾 詩 漢拏爭艶帶東西 한라에 쟁염이 동서에 둘렀고 柑橘玲瓏月照溪 감귤은 계곡에 달 비추니 영롱하구나! 含露黃花粧遠近 이슬 머금은 황국은 원근을 장식하고 凝霜紅葉染高低 서리 맺힌 단풍잎 고저에 물들었네! 陶翁菊酒三杯飮 도연명이 국화주 석 잔을 마신 듯 杜老秋詩幾客啼 두보노인 추시처럼 나그네들 울리네! 節序循環天理氣 절서가 순환함은 하늘에 이치이니 無邊絶景詠新題 끝없는 가을 경치 시 지어 읊조리네! (贊助) 漢山 姜榮日 詩 漢山秋入望東西 한라산 가을 들어 여기저기 바라보니 滿壑丹楓綠樹溪 단풍은 골짝에 가득하고 냇가 나무는 푸르네! 谷漲水聲無遠近 산골에 흐르는 물소리 원근이 없고 日斜峰影自高低 해 저무니 산 그림자 높고 얕도다! 思鄕野客還來去 고향을 그리는 길손 왔다 갔다 하는데 隱幹林禽歇又啼 숨어서 우는 산새 쉬었다 다시 우네! 雁下北川暝寂寞 북쪽 냇가에 내린 기러기 소리 해 지니 적막하고 戊年九月想詩題 개해 구월 시제를 또 다시 생각하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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