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농협 직무체험을 마치고
2018-08-14 12:33
(기고)제주대학교 수학과 3학년 오승 (Homepage : http://)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제주대학교 수학과 3학년 오승종

대학생활 3학년 1학기, 학기 중에 신청한 직무체험 과정으로 1차신청 체험지인 NH농협은행을 지원했다. 선발인원이 몇명 안되어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는 사실에 탈락하지 않을까라는 조바심을 내던 나였기에 이번 기회가 정말 소중하고 귀중한 기회였다. 방학기간에 다른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청춘`이라는 대학생활에 좋은 경험이겠지만, 기왕 일을 하는거면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정교육을 마치고 내가 배치 받은 곳은 `농협은행 도청지점`이었다. 가족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하니 아버지는 제주도에 있는 농협은행 중에서는 가장 배울 것이 많은 곳이라 하였다. 또한 힘들 것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은 나에게 기분 좋은 울림이었다. 1달 남짓의 직무체험이지만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중에 은행에 입사해도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첫 출근의 날이 돌아왔다. 처음 본 은행의 모습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본 은행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평온하고 조용한 은행의 모습을 상상했었지만 여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셨다. 대학생 직무체험을 하러 왔다는 나의 말에 여러 직원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괜히 아침에 바쁠때 들어와서 피해가 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나의 직무체험 첫날이 시작되었다.
여러 직원분들이 은행에서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면서 나는 `은행원`이란직업은 `정말 끊임없이 공부하고 알아가는 직업 같다는 것`을 느겼다. 은행에 와서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도 단순한 입출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금,적금은 물론이고 고객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끼는 보험이나 펀드,여신상품도 있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고객에게 고객의 입장에서 적합한 상담을 해주고 추천을 하는 그러한 직업이 쉬워 보이지 않았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은행이란, 간단히 예금을 맡기는 곳이라는 상상을 부수었다.
농협은행은 은행업무 이외에 `도금고`라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4주의 직무체험 중 절반은 이곳에서 경험을 하였다. 센터장님께서 친절하게 제주도 세금의 흐름에 대해서 설명을 하여 주셨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 `관광지에서 돈을 쓰면 세금으로 들어오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제주도에 들어오는 세금과 관광지 입장수입 등 전체적인 세금의 구조를 알 수 있었다. 어떻게 세금이 들어오는지 그렇게 들어오는 세금을 또 매일 확인하고 비교하여 본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마치 미디어에서만 보던 것처럼 서류가 책상에 쌓여 있는 장면을 보니 기겁하게 되면서도 그것을 보면서 처리하는 농협직원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은행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여러 일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별히 은행 중에 농협은행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이번에 농협은행에 직무체험을 하게 되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느끼게 되었다.
독일의 거장인 헤르만 헤서의 `데미안`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처럼 나에게 성장이라는 무엇인가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 같은 한 달이었다. 뜨거운 여름에 나에게 하나의 또 다른 무언가를 싹트게 해준 이번 경험은 잊지 않을 좋은 추억이자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No 제목 이름 날짜
N 제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홈커밍데이 개최  ×1[1] 제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04-05
N (사)제주YWCA 디지털성범죄특화상담소, 통합상담소 3·8 여성의날 맞이 캠페…  ×2[4] 진애령 03-07
N ‘그린워싱’주의하세요! -올바른 친환경 인증 마크를 확인하자  ×1 ×1[2]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고민희 09-26
3684 기고) 4월 법인지방소득세 자진 신고납부에 적극 동참을  ×1 고종필 03-28
3683 4.3 올바른 시각 가지기 - 4.3 침묵하지 말고 소리 내자  ×1 ×1 비밀글 조혜인 03-28
3682 기고문  ×1 ×1 비밀글 보건환경연구원 03-27
3681 기고  ×1 ×1 비밀글 보건환경연구원 03-25
3680 공직자와 도민감사관의 청렴관  ×1 ×1 도민감사관 김용균 03-20
3679 [기고] 생활주변 자연재난 위험요인 확인으로 피해 최소화 첫걸음  ×1 장명서 03-20
3678 제주 환경보전분단금 도입 신중해야  ×1 강승현 03-20
3677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 안전하게 이용하자!  ×1 김규범 03-19
3676 기후변화 시대, 자연이 품은 생명의 물을 아끼자!  ×1 비밀글 고기봉 03-17
3675 2024 청정제주환경모니터단 활동계획  ×1 ×1 청정제주환경모니터단 부단장 김용균 03-16
3674 소화기 비치,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1 비밀글 고기봉 03-15
3673 (사)제주YWCA, ‘2024년 1차 이사실무자 연수’ 진행  ×1 (사)제주YWCA 03-13
3672 기고문  ×1 ×1 비밀글 보건환경연구원 03-13
3671 조상윤 논설위원님 까마귀 03-12
3670 도전을 향한 새로운 날개, 청년도전지원사업  ×1 김신관 03-11
3669 소화기 비치,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1 고기봉 03-09
3668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여성과 함께 변화를 향해 - 성평등을 향한 전진"  ×1 (사)제주YWCA 03-08
3667 3.8 세계여성의날 기념-서귀포YWCA 캠페인 진행  ×1 서귀포YWCA 03-08
3666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YWCA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디지털성범죄 예방 온… (사)제주YWCA 03-07
3665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준비금  ×2 한혜심 03-06
3664 「흙의 날」 흙의 가치를 돌아보다   ×1 비밀글 조정훈 03-06
3663 봄의 문턱에서  ×1 비밀글 전명환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