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제주? 쓰레기 섬 제주?
2018-06-08 21:44
이진호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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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에메랄드 빛의 바닷가와 맑은공기 그리고 따뜻한 기후까지 말 그대로 평화의 섬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평화의 섬 제주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는 추세이다. 바로 해양쓰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지난해 1만 4천여톤에 달하고, 최근 5년간 수거한 해양쓰레기량이 전국 3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거량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수거된 쓰레기들 중 외국기인인 쓰레기들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해양쓰레기 중 플라스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양쓰레기통합정보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제주도 김녕리 해안과 사계리 해안에서 수거된 2474개의 해양쓰레기 가운데 플라스틱이 1168개로 전체비율의 47.2%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분류별로 보았을 때 플라스틱 중에서도 페트병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해안에서 쓰레기들이 많이 걸리고 있고 플라스틱 중에서도 페트병이 많이 걸리는데, 이러한 쓰레기들은 염분이 있어 재활용하기가 쉽지 않고, 만약 가능하다고 하여도 탈염비용이 만만치가 않아 현재 제주도에선 매립 또는 소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제주도 해양쓰레기에서 발견된 플라스틱들이 이렇게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주도의 인구수는 1992년 505,784명에서 2016년에는 641,597명으로 약 26.9% 증가하였다. 이는 전국 1992년 4,450만 명에서 2016년 5,170만 명으로 약 16.2% 증가한 비율보다 전국대비 높은 비율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관광객 수는 매년 100만명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8년 제주도의 렌터카 업체는 총 64개, 렌터카의 보유대수는 약 14,000대 였지만, 2018년 제주도의 렌터카 업체의 수는 114개로 보유대수도 약 31,000대로 증가했다는 점을 보았을 때 관광객의 수가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제주도에는 거주자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이는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의 큰 영향을 미친다. 제주도 해안도로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카페, 음식점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증가 역시 해양쓰레기 중 플라스틱의 비율을 높이기에 충분한 조건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플라스틱 비율의 증가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인가?

브라질 쿠리치바는 생태도시로 유명하다. 과거 자이미 네르네르 시장의 리더쉽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했던 도시를 생태도시로 탈바꿈 하였다. 지도자와 주민들의 협력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한 성공적인 사례이다. 지금 제주도는 그 어느때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의 줄이기 위한 정책과 우리들의 참여가 필요한 때이다. 우리들의 환경의식 개선과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게 되면 쓰레기섬 제주를 다시 평화의 섬 제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제주대 행정학과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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