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본문으로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요즘 세대”가 바라본 환경문제
2018-06-04 19:20
이은영 (Homepage : http://)
기고문.hwp ( size : 15.50 KB / download : 16 )
나는 소위 말하는 ‘요즘 애들’이다. 흙 묻은 당근보단 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더 익숙하고, 숲이나 자연보단 빽빽한 고층 건물이 더 자연스러운 그런 세대. 정부와 교육계는 앞으로의 많은 환경 문제를 직면하며 살아갈 우리네 세대들을 위해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아이들은 여전히 습관처럼 에어컨을 찾고, 버려지는 잔반은 해가 갈수록 늘어가며, 학교 축제나 소풍날의 길거리는 버려진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비닐로 가득하다. 이처럼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정작 자신의 편의를 ‘희생’하려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식과 실제 행동 간의 불균형은 어디서 기인하는가? 이는 어쩌면 지금까지의 환경 교육이 정작 ‘대상자’인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육이란 단지 교과서 지식의 습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보고, 듣고, 느끼며 배우는 그 모든 순간이 아이들에겐 교육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라. 환경 교육이 강조하는 자연, 그 자연엔 ‘아이들’이 없다. 사람의 시야는 본인이 경험한 만큼 넓어지는 법인데 근본적으로 자연을 보고 자라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환경을 아끼고 이해하길 바라는가.

이제 우리네 교실을 한번 살펴보자. 실상 학교에서 환경이 다뤄지는 비중은 굉장히 미미하다. 학생으로서 내가 배웠던 환경하면 그저 교과서 몇 페이지, 한두 번의 강연, 얇은 책자 정도가 떠오를 뿐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교과목도 없이 다른 과목 교과서에서 살짝 얼굴을 비출 뿐이며, 그마저도 ‘주요’ 과목을 위해 넘겨지기도 한다. 이유? 간단하다. 시험엔 안 나오니까. 국·영·수가 아닌 다른 정식 과목들조차 외면받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이 중요하다는 공익 광고나 교육은 그저 따분한 잔소리일 뿐, 단지 몇 마디의 말과 글로 이제껏 개인이 살아온 견고한 생활방식을 한순간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

실제 사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학교 안팎으로 한국 사회에서 경제가 어떤 위상을 가지는지 보고 자랐다. 국내 주요 기업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기보단 정, 재계 인사들이 한데 모여 수출 확대 방안을 논하는 모습이 더 익숙하며, 환경이란 경제성장을 위해 마땅히 양보되어야 하는 차선의 가치로 인식되기도 한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대중교통 사용을 장려하면서, 정책을 펴는 장본인은 차를 몰고 다니고, 광고를 통해 자동차에 대한 환상을 극대화하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되기 까지 적지 않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다. 교육 관계자는 많은 노력을 들여 시행한 환경 교육이 왜 효과가 없는지 한숨 쉬기 이전에 지금의 교육과 아이들의 상황이 부합한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을 보면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학습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배우는 교육과 주변의 상황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건 도리어 큰 혼란을 만들어낸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 가지는 의미가 커지고 있다. 기존 환경 교육의 문제를 인식하여 실제 아이들의 상황을 고려하고, 한국 사회에 보다 적합한 교육 모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No 제목 이름 날짜
2184 주민자치와 세상을 바꾸는 주체는 바로 '당신'  ×1 비밀글 성산 10-24
2183 제주 한화 호텔&리조트, 봉아름지역아동센터에 201회 목욕서비스 제공.  ×1 봉아름지역아동센터 10-24
2182 소방관으로서 행복 조건(기고)  ×1 동부소방서 119구조대 10-24
2181 상처받은 청춘에게  ×1 비밀글 김형미 10-24
2180 제주가 지켜야할 농업유산, 제주밭담  ×1 ×1 비밀글 이성돈 10-23
2179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이 맞잡은 두 손   ×1 ×1 현정아 10-18
2178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제주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는다.  ×1 ×1 비밀글 이성돈 10-17
2177 서귀포시진로교육지원센터 토요FunFun-‘수의사’ 프로그램 운영  ×1 서귀포YWCA 10-13
2176 버스 212번의 아름다운 동행  ×1 비밀글 고기봉 10-13
2175 2018 평화아카데미 서귀포지역 개강 및 제7강 및 수료식 진행  ×1 서귀포YWCA 10-12
2174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통일농업의 첫 걸음 내딛는다.  ×1 ×1 이성돈 10-11
2173 한시 발표회 김세웅 10-10
2172 제주도농아복지관, 권익옹호교육 ‘장애인 이동권’  ×1 제주도농아복지관 10-10
2171 소방공무원들을 슬프게 하는 것들  ×1 소방위 강경휴 10-10
2170 제주 입도조 시향제  ×1 이철헌 10-09
2169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통일농업의 첫 걸음   ×1 ×1 이성돈 10-08
2168 (삼양동 기고)주민센터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1 삼양동 10-05
2167 제주 한화 호텔&리조트, 봉아름지역아동센터에 199회 목욕서비스 제공.  ×1 봉아름지역아동센터 10-04
2166 애월 119센터, 태풍 콩레이 대비 수방장비점검  ×2 애월119센터 10-04
2165 초 4. 한자급수 자격시험 사범 합격  ×1 비밀글 양은숙 10-01
2164 자연 속 생태숲에서 힐링산책  ×1 ×1 김동화 09-30
2163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이렇게 달라집니다.  ×1 ×1 이성돈 09-28
2162 제주출신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1 ×1 이경훈 09-26
2161 (기고)가을 산행의 즐거움을 위해...  ×1 강성철 09-22
2160 “(주)유앤아이제주-제주도농아복지관 후원물품 전달”   ×1 제주도농아복지관 09-2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