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장애를 바라보는 시선
2018-03-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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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노인장애인복지과 김태희

보건복지부에서는 3월5일 제19회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을 심의?확정하여 장애등급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장애등급서비스를 차등 제공하는 장애인등급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되며, 장애인은 앞으로 등급이 아닌 개인의 사정에 맞춘 의료?복지 지원을 받게 된다.

이는 장애인복지서비스가 의학적 장애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제공된다는 이유로 장애인복지계에서 장애등급제 폐지를 꾸준히 제기해 온 현안이라 환영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마음 속에 있는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장벽이 여전히 가로막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9월 서울 강서구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 앞에서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무릎 호소를 한 모습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었다.

"장애인" 하면 동정적인 이미지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많은 장애인들이 자신이 필요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나 자신만 불편을 참으면 되는데 눈치 없이 요구해서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지 말라는 시선을 암묵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껏 숱하게 교육받은 "약자에 대한 배려"가 의식적 친절을 가장하여 베푸는 모습에 뿌듯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장애 유형과 특성에 관계없이 다름을 인정하고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비장애인으로 태어났어도 사고나 질환으로 인해 후천적 장애를 얻을 확률이 90%가 된다고 보건복지부 장애인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누구나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을 통해 장애인을 우리와 동등한 사회 구성원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든든한 동반자로서 어느 식당에서 음식을 담아 장애인 앞에 놓는 것보다 “뭘 먹고 싶어? 말하면 담아줄게”라고 물어봐주는 연대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이에 우리 사회는 장애인의 입장에서 어떤 욕구와 어려움이 있는가를 끊임없이 살펴보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동등한 삶을 살 기회와 이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녹아들어 장애인을 보는 인식수준이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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