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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공무원의 도시문제에 대한 소고
2017-12-24 21:38
현명철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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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의는 다양한 식으로 내릴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도시란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행복을 꿈꾸고, 소통하며, 서로에게 사회적 기능을 하는 공간이라 정의한다. 행복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이겨내기 위해 서로에게 기능하는 물리적 단위이다. 이를 만들어나가는 주체는 시민이며, 이 시민들의 합의된 관념들의 물리적인 투영이 도시라고 볼 수 있다.
제주의 도시모습은 어떠한가.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불법광고물들에서 최근 이슈를 찾을 수 있다. 제주도는 전국적으로 부동산값이 가장 많이 오르는 곳 중의 하나로서 최근 몇 년간 많은 개발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위협으로 혹은 기회로도 볼 수 있지만 도시의 관점에서는 비관적인 상황이다. 제주도의 지역성과 역사성으로 이뤄져야 할 도시가 자본의 물결을 타고 이윤만을 목표로 하는, 문화와 역사가 없는 건물들이 생길 가능성 때문이다.
도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화로움이다. 가능한 한 어떠한 주체도 소외받지 않고, 한 특정부류의 과도한 표현이 아닌, 고루고루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누구나 창밖의 바다와 햇살을 보며 잠에서 깨어나고 싶고, 싼 땅에서 큰 규모로 형질변경을 하여 이익을 실현하고 싶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과 대조적으로 경관의 사유화는 지역민의 경관침해로 이뤄지고, 도시의 무질서한 팽창에는 항상 자연환경의 파괴와 투기욕심으로 몰리게 된다.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과 후대들이 짊어지고 간다.
우리 모두의 자산인 제주도를 아끼고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도민들의 관심과 합의가 필요하다. 저도 제주의 미래비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관찰하고, 듣고, 공부하겠다. 각자의 욕망의 표현과 충돌, 합의를 통해 우리 제주도는 제주다운 도시로서 성장할 것이고, 나아가 지역성이 담긴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

서귀포시청 도시과 현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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