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의 ‘인간’의사의 역할
2017-10-31 15:35
김민서 (Homepage : http://)
인공지능시대의 ‘인간’의사의 역할.hwp ( size : 28.50 KB / download : 39 )
인공지능시대의 ‘인간’의사의 역할

인간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등장이 바로 그 이유이다. 작년 3월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친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인공지능에 대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 사건을 계기로 인공지능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가져올 모습들은 무엇일지에 대한 논쟁이 전세계로 확산되었고, 그 중 ‘인간’전문가의 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수면위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산업혁명이 일어남에 따라 노동집약적인 직업은 인공지능이나 기계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지만, 바둑은 다른 일들에 비해 경험으로 인한 노하우나 전략에 의해 주도되므로 인공지능에 쉽게 매몰되지 않을 것 같았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젠 그 개념이 깨진 것이다. 바둑과 같이 고차원적인 사고가 필요한 다른 지식분야에도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위협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의료분야의 경우, 예로부터 인간의 존귀한 생명과 건강을 다루고 있는 만큼 기계로는 절대로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이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이제 이를 대신할 능력을 갖게 된 만큼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 의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사실 의료분야에는 이미 인공지능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인공지능 IBM의 왓슨이 있다. 왓슨은 환자를 진단하고, 유전자정보를 분석하고, 임상시험을 도와주는 등 여러 일을 하며 현재 암 치료에 특히 활용되고 있다. 왓슨이 가진 핵심 기술은 자연어처리와 기계학습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스스로 각 상황에 맞게 알맞은 정보를 꺼내 복잡한 의사결정을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인공지능이 의료분야에 이용된다면 여러가지 잇점 역시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인간이기에 주관적이며, 경험으로 만들어진 직관에 의지하고, 여러 환경에 의해 생기는 편견들에 빠지기 쉽다. 반면에 인공지능(의사)은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관리할 수 있고, 직관이 아닌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체계적이게 의사결정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과 판단에는 탁월한 데 비해,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의학적 변수 대응과 환자를 배려하고 신뢰하는 등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 능력에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의사의 진료가 향해야 할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기술(물리)적인 치료 이외에 인간적인 소통과 배려로 내면의 아픔까지 치유하는 것이 진정한 진료라면 과연 인공지능 의사는 환자를 위한 진료를 했다고 볼 수 있을까? 의료분야는 인간의 존귀한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논쟁과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에 발 맞춰 의대생 양성교육 역시 변화해야 할 것이다. 기존 의사의 역할에 얽매이지 말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할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즉, 지식을 학습하고 적용하는 능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훨씬 뛰어나므로,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창의성을 활용한 새로운 의학적인 치료방법연구나, 환자를 마음으로 대하고 배려하는 의사의 모습을 배워나가야 할 것이다. 즉 미래에는 치료의 본질적인 핵심이자 의사의 역할인 환자와의 적극적인 신뢰형성, 교감, 소통등을 통한 치료, 치유등 인간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될 것이디.

현재 의료계등 산업전반에서는 인공지능의 쓰임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나는 인공지능과 ‘인간’ 의사는 궁극적으로 환자의 치료, 치유라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 지에 대한 논쟁보다는,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서로 보완해주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간’ 의사는 이렇게 고도로 발전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여 진료를 효율적으로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즉, 인공지능 사용법 등을 익혀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과 협력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전북 상산고 1년 김민서(pinkbiin@naver.com)

No 제목 이름 날짜
3332 사회복지법인 청수 한부모와 자녀들 입학&졸업 축하 기념식 개최  ×1 애서원 02-23
3331 (기고)대공간 지하층 피난 안전관리의 중요성  ×1 ×1 안덕119센터 소방사 김덕남 02-22
3330 제이피엠 사랑의 헌혈봉사  ×1 (주)제이피엠 02-20
3329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1 강평구 02-16
3328 정전 사고 예방을 위한 아파트 노후 변압기 교체․지원  ×1 한전 제주본부 영업계획팀장 김경수 02-15
3327 기후위기시대 자연보호 활동의 중요성  ×1 자연보호중앙연맹 표선면지회장 강 희 02-14
3326 중문요양원 화재안전컨설팅  ×1 중문119센터 소방사 강준수 02-14
3325 기고(인공지능으로 어르신의 삶의 질 높인다)  ×1 유은숙 02-13
3324 안전한 물 통합관리에 달렸다.  ×1 고기봉 02-12
3323 기고(윤달 앞두고 화정서비스 확대)  ×1 제주도청 유은숙 02-06
3322 서귀포4-H회장 소고  ×1 ×1 서귀포 4-h회장 소고 02-03
3321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의 중용성  ×1 ×1 김성봉 02-01
3320 안전하고 행복한 이사를 위하여  ×1 박창형 01-31
3319 [기고]공사장 용접 작업 시 안전 수칙 잘 지키자  ×1 우도119지역대 소방사 문종호 01-27
3318 기초연금 이렇게 달라집니다.  ×1 제주도청 유은숙 01-25
3317 고향집, 화재예방을 선물하세요  ×1 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고길훈 01-21
3316 우도119지역대-남·여 의용소방대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1 우도119지역대 소방사 김정호 01-20
3315 양지공원 특별관리대책 추진협조  ×1 도청 노인복지과 유은숙 01-16
3314 (기고)영세 지방세 납세자를 위한 선정대리인 제도  ×1 고종필 01-13
3313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에 ‘엄근진’하자  ×1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장 김 01-10
3312 세상을 바꾸는 소통의리더십  ×1 [2] 오조리마을회 01-08
3311 겨울철 3대 화재 위험 전기제품!  ×1 김재업 01-05
3310 [기고] 身土不二 농축산물로 기부촉매제 역할을 하자!  ×1 ×1 배동언 01-04
3309 제주특별자치도장애청소년직업지도센터 도내 특수학교(급) 졸업을 앞둔 장… [1] 오경미 01-03
3308 소상공인 탄소포인트제를 아시나요!  ×1 [1] 고기봉 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