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익숙함에서 벗어난 더 나은 청정제주
2017-10-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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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동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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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동주민센터 이현진 태평양에는 거대한 쓰레기 섬들이 존재한다. 그 중 한반도 크기의 7배에 달하는 쓰레기 섬도 있을 만큼 그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바다 거북이들이 비닐봉지 등을 해파리로 오해하고 삼키는가 하면 죽은 고래의 위장에서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발견되었다. 최근에는 2015년 여름 일본 도쿄만 지역에서 잡은 멸치 64마리 중 49마리인 77%의 몸속에서 평균 2.3 조각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사례가 2016년 9월 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요즘 이러한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각되는 사회 유형이 있다. 바로 ‘자원순환사회’이다. 자원순환사회에서는 쓰레기도 자원이 된다. 그 예로 폐기되는 휴대폰?자동차?가전제품에서 희소 금속을 추출해 다시 사용하는 도시 광산(Urban mining)산업, 버려진 물건에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Upcycle)산업 등이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시 광산의 경재적 잠재가치는 최소 50조원에 달한다. 제주도에서도 이와 같은 자원순환사회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이하 ‘요일별 배출제’)이다. 요일별 배출제는 요일별로 배출 가능한 재활용 품목을 정하고 지정된 배출 시간에 맞게 재활용품을 배출하는 제도이다. 요일별 배출제가 제대로 정착되어 배출단계에서 분리배출하고, 수거단계에서 분리수거한다면 재활용 선별효율이 크게 높아지게 되고 민간 재활용품 수집상들이 재활용품을 수집하기가 쉬워져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주변 환경이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다. 요일별 배출제는 지난해 12월부터 도입되어 시행된 지 1년이 되어간다. 시행 초기 단계에는 생소한 제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하지만 그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현재는 불만이 많이 줄어들고, 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익숙함을 포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기존의 것을 탈피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새로 학습해야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것이 익숙하다고 해서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을 순 없지 않은가. 나는 요일별 배출제가 취지 면에서나 효과 면에서나 이전 보다 더 나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노력한다면 분명 제주도의 환경은 이전 보다 더욱 깨끗해질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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