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육 속 혁신은 어디에 있나
2017-10-29 21:47
이서현 (Homepage : http://)
세계 교육 속 혁신은 어디에 있나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과정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교육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는 200년 전, 300년 전, 심지어 몇 천 년 전의 지식을 배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활과 윤리에서 필수로 배우는 아리스토텔레스나 소크라테스는 몇 천 년 전의 고대 시대의 사람들이고, 생물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개념 중 하나인 멘델의 유전 법칙 또한 200년 전에 발견된 바이다.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인 뉴턴 역시 400년 전에 태어났고, 음악의 대가인 모차르트나 베토벤 역시 수백 년 전에 활동하던 사람들이다.

현재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그 전 세대와 똑같은 지식들을 배우고 있다. 오히려 수학과 같은 과목은 행렬, 진법 등의 단원들이 빠지면서 난이도만 높아지고 전체적인 수준은 낮아졌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과학적, 문화적, 기술적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현 세대의 학생들은 이전 세대와 같은 교육을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것은 현대 사회에 와서는 과거에 활발했던 ‘발견과 발명’을 향한 열망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의 기술력으로 인해 풍족히 살고 있고, 의식주와 그 이상의 것들까지 보장되는 사회에서 우리는 현재의 상태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싶을 뿐이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거나 현재 상태가 ‘변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이나 나의 가치관과 다른 것을 배척한다. 그렇기에 과거에 비해 ‘발견과 발명’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지식의 양과 질이 고정돼 교육받는 지식 역시 과거와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뉴턴, 아인슈타인 등 이를 뒤엎는 천재들이 등장했고, 현대 사회가 이룬 대부분의 발전 역시 이러한 천재들이 주도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왜 이러한 천재들이 현대 사회에는 과거에 비해 덜 활약하고 있냐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교육 방식에 있다. 다른 나라들과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현재 교육 방식은 “주입식 교육”이라고도 불리는, 끝없는 암기를 통해 말 그대로 학생들의 머리에 지식을 주입시키는 교육 방식이다. 이러한 주입식 교육은 학생들이 시험을 잘 볼 수 있게는 해줄망정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응용하거나 창의적인 문제를 필요로 하는 경우, 또한 지식을 장기적으로 기억해야 하는 경우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발전과 혁신을 위해서는 배운 지식을 응용하여 창의력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응용과 창의성이 결여된 현재의 교육방식은 새로운 발견을 창출해 내지 못하고, 창의력이 풍부해야 할 천재들의 창의성을 악화시킨다. 이는 끊임없는 주입식 교육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교육의 고정상태’는 사회의 혁신에 악영향을 끼친다.

과거와 같은 교육을 받으면 과거와 같은 결과밖에 내지 못한다. 그렇다면 과거와 같은 수준의 발전만 이룰 수 있고 더 이상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교육의 고정상태’는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이자 우리가 개선해야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현재 받고 있는 교육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No 제목 이름 날짜
2804 제주, 교통문제를 줄이기 위한 노력  ×1 강동호 12-12
2803 제주 환경보전 기여금 제도를 아시나요?  ×1 강서현 12-11
2802 올바른 공직생활로 가는 지름길 나로부터의 청렴  ×1 ×1 홍은지 12-10
2801 미세먼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1 최유라 12-09
2800 우리 마을 버스의 버스 크기를 늘려주세요  ×2 오윤정 12-09
2799 우리 일상 속 버스 정류장  ×2 강서영 12-09
2798 우리 마을의 버스 크기를 늘려주세요  ×1 오윤정 12-09
2797 코로나19, 페마스크의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 해결 방안  ×1 부소연 12-08
2796 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 운동이 필요합니다.  ×1 이소민 12-08
2795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1 고동훈 12-08
2794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량 늘어나  ×1 백지원(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12-08
2793 기고.  ×1 고기봉 12-07
2792 (기고)극심해지는 지구온난화, 우리의 생활습관 성찰 및 고안  ×1 강향기나 12-04
2791 도민들의 무관심 속에 사라져가는 제주 용천수  ×1 이창석 12-03
2790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 절실  ×1 허예진 12-03
2789 업사이클링, 환경 프로그램으로 개발해보자  ×1 김유미 12-02
2788 친환경=석유의 감소  ×1 김선준 12-02
2787 "나 하나'쯤이야'" 가 아닌 "나 하나'부터'"  ×1 ×1 양준호 12-01
2786 코로나 19로 인한 환경오염, 무엇이 문제인가  ×1 강연지 11-30
2785 질병치료에 좋은 민간치료법~, 영어 쉽게 정복하는 법~ 유익한 11-30
2784 제주도농아복지관, 권익옹호교육 실시  ×1 제주도농아복지관 11-27
2783 [기고] 안전한 제주시 만들기, 우리 함께 해요  ×1 ×1 이호동 김건 11-26
2782 제주도내 쓰레기로 방치된 오름들 이대로 괜찮은가  ×1 ×1 고동현 11-25
2781 민관이 함께 지켜야할 다중이용실설 비상구  ×1 ×1 남원119센터-김슬기 11-24
2780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정부와 개개인의 노력  ×1 강길현(제주대학교 행정학과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