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공원에는 왜 '게시판'이 없나
2017-10-28 11:33
이상현 (Homepage : http://)
4.3 평화공원에는 왜 ‘게시판’이 없나?

공공기관의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면 참여마당,게시판,건의함, 등의 공간이 있다.
방문자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면 이곳에 하라는 배려다. 그런데 제주4,3평화공원의 홈페이지에는 이런 공간이 없다. 방문자가 건의나 불만이 있어도 이야기 할 상대나 공간이 없다. 일 년에 수 십 만 명이 방문하고 그곳에 위패를 모신 유족이 수만 명이다. 이 분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 할 자리나 기회가 없다.
왜 4.3 평화공원에는 참여마당이나 게시판이 없느냐고 담당자에게 물었더니 4.3 평화재단의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회원에 가입한 후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 곳에 하라는 답변이었다.이미 ‘평화공원’에서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또 다시 ‘평화재단’에 회원가입을 하라니 또 '평화공원'에 할 이야기를 왜 엉뚱한 이곳 '평화재단'에 이야기 하라니 이상했다.
길을 물었을 때 ‘저기 가봐라 또 저기 가봐라’ 하는 식의 뺑뺑이 돌림 당한 기분이었다. 두 집이 한 집안인 것은 나중에 알았지만 그 것은 ‘사돈의 팔촌’ 같은 자기들 촌수이지 우리 방문자에게는 전혀 다른 두 집일뿐이다. 이러한 무심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추모기관의 관습일까 하고 국내 다른 추모기관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국립서울현충원, 국립5.18민주묘지, 유엔기념공원 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여 확인해 보니 국내 모든 추모기관이 방문자와 이용자를 위해 발언할 무대가 있다. 모두 참여제안 또는 게시판이 있다. 그리고 쌍방 대화체널로 사용된다.
국립서울현충원의 홈페이지를 보니 ‘참여제안 마당’이 있고 게시판과 민원신청란까지 있다.
이곳 게시판을 보면 이런 내용의 의견과 답변도 있다. 의견: 불친절하다. 이름이 잘 못 적혔다. 답변: 시정했다. 광주5.18민주묘지 홈페이지도 보았다. 역시 참여마당이 있고 질의응답란도 있다. 이런 질문과 답변도 있다 .질문: 바닥타일이 너무 미끄러워 넘어질 뻔 했다.답변; 겨울철에는 바닥에 천을 깔아 미끄러움을 방지하겠다.
유엔 기념공원에도 게시판이 있어 자유롭게 불평이나 건의한다. 해설요청을 하거나 해설에 불만족을 표현하는 글도 발견된다. 물론 답변도 있다.
이처럼 전국 다른 추모기관들은 방문자나 이용자로부터 불평이나 건의를 듣고 답변하는 쌍방대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늘 시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추모기관 설립 목적의 구현에 애를 쓰고 있다.
오로지 제주 4.3 평화공원은 이렇게 하지 않고 있다. 이용자나 방문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정확히는 이야기를 하려면 대문을 여럿 지나야 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 년에 방문객이 40만여 명에 이르고 그곳에 위패를 모신 유족이 수만 명 인데 이 분들이 그곳에 대해 왜 할 이야기가 없겠는가. 왜 불편이나 건의가 없겠는가.
다른 추모기관처럼 직원의 불친절 . 시설의 불편이 있을 것이고 건의 할 사항도 있을 것이다.
왜 4.3 공원은 이 분들의 불평이나 건의에 귀룰 기울이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분들을 정중히 모시려면 우선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 ‘불편하신 점’은 없는지 살피는 겸손한 자세 말이다. 4.3평화공원도 방문자, 이용자, 유족의 의견을 손쉽게 수렴할 공간을 바로 홈페이지 상에 마련하기 바란다.

*4.3평화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여기저기 클릭해보면 무심하고 상투적인 답변을 많이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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