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발표회
2017-09-22 07:31
영진 (Homepage : http://)
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塔洞夜景 (耽羅文化祭白日場)
운자 ; 秋, 鷗, 頭, 優, 幽.

(壯元) 海言 李仁奉 詩
靑海晴天塔洞秋 푸른 바다에 맑게 갠 하늘 탑동의 가을
夕陽片片數銀鷗 석양에 네 닷 마리 백 갈매기 가볍게 나네
飛機西境降空港 비행기가 서쪽 지경의 공항에 내려오고
大船東隣繫埠頭 큰 배가 동쪽 이웃의 부두에 정박해 있네
慶日老謠民俗儉 경축 날 민속의 수수함을 노인은 노래하고
嘉時儒頌土風優 좋은 때 지방풍속의 넉넉함을 선비는 기리네
耽羅祭夜餘光燦 탐라문화제의 밤에 남은 빛이 찬란한데
畢竟恬安入六幽 필경은 조용한 천지사방 어스름에 드네!
(次上) 魯庭 宋仁姝 詩
蕭瑟風傳塔洞秋 소슬한 바람이 탑동의 가을을 알리고
低飛晴夜海中鷗 청야에 바다의 갈매기 낮게 날아다니네
可憐玉兎垂舟上 사랑스런 달은 배위에 드리우고
燦爛紅燈飾港頭 찬란한 홍등은 항구 위를 장식하네
閒客託情欣賞樂 한객은 정을 기탁하고 흔상하며 즐기네
騷人洗慮漫遊優 시인은 근심을 씻으며 만유함이 넉넉하네
坐看活畵吟詩際 앉아서 활화를 보며 시를 읊을 때
淸氣盈胸興且幽 청기가 가슴에 가득하고 흥 또한 그윽하네!
(次上) 猊巖 姜秉周 詩
塔畔?聲忙報秋 탑동 가 귀뚜라미 바삐 가을 보고하니
夕潮魚躍斥飛鷗 조수에 고기 뛰어 갈매기가 엿보네
旅人對物當靑眼 나그네 물을 대해 마땅히 청안인데
騷客吟詩易白頭 소객은 음시하며 쉽게 백두 되네
曲浦垂綸風浪足 산지포 낚시하니 풍랑이 족한데
廣場祝祭俗歌優 광장에 탐라축제 유행가 넉넉하리
西山日落千燈發 서산에 해 떨어져 천 등불 발하니
宵景觀光土話幽 밤경치 관광한데 제주사투리 깊구료!
(次下) 野彦 蔡秦培 詩
瀛山景色已淸秋 영주의 산 빛은 이미 가을인데
塔洞漁臺月下鷗 탑동 낚시터의 달빛에 갈매기 내린다
遠海舟行歸浦口 원해로 나간 배 포구로 돌아오는데
滿潮棹唱落津頭 만조에 노 젓는 소리 나루터에 떨어진다
文賓隨意詠吟秀 문인들은 뜻 따라 아름다운 시를 읊고
歌客得音彈曲優 득음한 노래꾼들 타는 곡조 우아하다
頓忘此中凡世事 이중에 모든 세상사 깜박 잊었는데
良宵何處梵鍾幽 좋은 밤 어느 곳 범종소리 그윽하다!
(次下) 伽泉 金安國 詩
古今同塔洞淸秋 탑동에 맑은 가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데
僉舊殊人傑白鷗 사람과 갈매기는 모두 옛것이 아니로세
落照金波濡櫓尾 낙조에 물든 금파는 노의 끝을 적시고
紅霞恍惚染船頭 저녁노을 황홀하게 뱃머리를 물들였네
草家酒幕摩天閣 옛 초가 주막은 마천루로 변해있고
洋屋商街不夜優 새 양옥 상가는 불야 우를 이루는데
公演廣場遊戱續 탑동 공연 광장에는 유희가 계속되고
耽羅文化祭宵幽 탐라문화제의 밤은 깊어만 가네!
(次下) 永辰 金世雄 詩
耽羅淸夜海天秋 탐라의 맑은 밤의 가을하늘과 바다
塔洞瓊筵集似鷗 탑동 경연장에 갈매기들처럼 모였네
今舞靜嘉歡擧手 현대무용 아름다워 손들어 환대하고
古歌安樂興昻頭 옛 노래 편히 들려 고개 들며 흥겨워라
佳人結實良朋得 결실 계절 가인들 좋은 벗들 얻고
樂地防波遠客優 탑동 방파제 즐거운 곳 여행객들 많네
相膝友情君斗酒 절친한 우정에 말술을 마시는 그대
滿場燈影賦懷幽 가득한 등불 그림자에 속생각 펴보세!
(贊助) 漢山 姜榮日 詩
沙峰日暮荻花秋 사라봉에 해 저물어 갈대꽃 핀 가을에
山浦歸帆繞白鷗 산지포에 돌아온 고깃배 갈매기 노려보네
征客時時看海極 먼 길손 때때로 하늘 끝 바라보고
閑翁??釣船頭 한가한 노인 묵묵히 낚시질 하는 구나
空中月色如心照 공중에 달 빛 사람마음 비추는 것 같고
岸下波聲似韻優 언덕아래 물결소리 여운과 같도다
樓上一望宵浪壯 다락에서 일망하니 저녁물결 장관이요
星光漁火混輝幽 별빛과 고깃배 불 빛나니 그윽하기 그지없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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