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웃 1촌 의용소방대여 영원하라!
2017-06-07 09:46
고기봉 (Homepage : http://)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우리는 이웃 1촌 의용소방대여 영원하라!

곡돌사신(曲突徙薪)이라는 말이 있다. 굴뚝을 구부리고 아궁이 근처의 땔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뜻인데 화근을 없애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에는 좀 더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다.

어떤 사람이 한 부자 집에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곡돌사신’ 즉 굴뚝을 돌리고 장작을 옮기라고 충고하였다. 하지만 주인은 이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화재가 났는데 이를 끄기 위해 애쓰고 그러다 다치기까지 한 이웃들에게 집주인은 고마운 마음에 푸짐한 음식을 대접했다. 하지만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충고를 해준 사람에게는 아무런 고마움도 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용소방대는 부족한 소방인력을 보조하기 위한 조직으로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민간조직이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소방을 보조하는 차원을 넘어선 조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의용소방대원은 대부분 관내에서 거주 또는 상주하는 주민으로서 평소 자기 생업에 종사하면서 지역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출동하여 화재진압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만약 내지역의 주택이나 건물 또는 산에 불이 났을 경우 119소방대와 함께 가장 먼저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사람들이 의용소방대원이며, 119소방대가 있지만 많은 인원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하여 소방조직을 보조할 수 있도록 조직한 단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화재예방 홍보 활동으로 봄철, 겨울철 등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기가 도래하면 길거리나 시장, 산에서 캠페인 홍보활동, 소외받기 쉬운 사회복지시설, 농촌지역 봉사 활동등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금이나마 보람도 느낄 수 있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관할소방서 재난발생 시 소방대 출동과 동시에 문자메시지를 전송받으면 주업을 멈추고 화재현장으로 달려 나가는, 때로는 소방차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교통통제 봉을 들고 소방차량을 유도하거나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또한 그들은 시민들이 힘들 때 손과 발이 되어주고, 사회에서 고립되거나 외로움으로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따뜻한 말벗이 되어 준다.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건만 오직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친 그들이 바로 '제2의 소방관'인 의용소방대원들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도 있는데 요즘은 ‘다 같이 함께 가는 것이 멀리, 빨리’ 가는 것 같다.

혼자서는 하기 어려워 보이는 안전문화도 행동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하면 정착이 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안전은 이러한 예방분야가 더욱 충실해질 때 기초부터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다.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의용소방대 구조,구급 반장 고기봉

No 제목 이름 날짜
3112 일회용품 없는 제주,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  ×1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고민희 04-06
3111 어른들은 주차장을 만들겠죠  ×1 ×1 비밀글 홍라원 04-05
3110 한라산탐방로 쓰레기종류  ×1 ×1 김용훈 04-04
3109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이제는 행동할 때!  ×1 임승현 04-02
3108 나무심기, 기후변화 대응의 시작  ×1 김은지 04-01
3107 코로나19로 늘어난 환경오염의 주범, 플라스틱 폐기물은 누구의 책임인가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김민지 03-30
3106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_플로깅을 통한 환경 정화 활동  ×1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현민희 03-27
3105 비양도습지생태학교에 초대합니다.   ×1 생태교육허브물새알 03-25
3104 (기고) 자연장(自然葬)을 선호하는 이유  ×1 ×1 김성봉 03-24
3103 제주 도내 방치 렌터카 현재 상황은?  ×1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서행환 03-23
3102 산불 등 부주의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  ×1 ×1 남원119센터 소방교 오성룡 03-23
3101 강력한 지도자  ×1 ×1 문석부 03-22
3100 농업용수 스마트하게 관리해야  ×1 고기봉 03-21
3099 인명을 구하는 비상구신고포상제  ×1 ×1 동부소방서 정용택 03-21
3098 장난으로 시작하는 학교폭력 이제 그만!!  ×1 서귀포경찰서 경위 이세희 03-18
3097 (기고)감귤원 간벌과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1 ×1 강준형 03-17
3096 제주 횡단보도, 안전하십니까?  ×1 김승화 03-16
3095 외도동 새마을협의회   ×2 외도동새마을협의회 03-14
3094 제주유나이티드FC 12번째 선수는 제주도민  ×1 서귀포시체육회장 김태문 03-14
3093 서귀포중앙교회, 애쓰는 의료진, 보건담당자 격려물품 후원  ×1 서귀포중앙교회 03-11
3092 4560꽃중년 공익활동 배움터 신청하세요!  ×1 김현주(제주공익활동지원센터) 03-08
3091 긴급차 전용번호판 통과시스템  ×1 고기봉 03-07
3090 우리는 모두 '모범운전자', '안전운전자' 인가?  ×1 오재환 03-06
3089 한림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방역활동  ×2 임철종 03-03
3088 기고) 자치경찰 2.0시대, 새로운 도약을 향한 자치경찰기마대!  ×1 ×1 이명량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