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비우는 삶으로 쓰레기 50% 줄이기를 실천하자“
2017-05-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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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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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법은 가족들이 구입한 물품에 전부 포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건을 구입할 때는 미리 준비해 간 유리병과 천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에 담아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기는 유리병에, 쌀이나 채소 같은 것들은 천가방에 넣고, 우유도 직접 병에 담아오는 방식을 통하여 쓰레기를 점차 줄여나간 결과라고 한다. 제주도는 1인당 쓰레기 배출량 1.4kg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1일 평균 220톤 이상 반입되는 가연성 쓰레기는 처리용량 한계로 130톤을 소각하다 남은 나머지 90여 톤은 고형체 연료 연간 50억의 막대한 비용으로 육지부 소각장에 위탁 처리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작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재활용품은 2배로 늘리고 쓰레기는 50% 줄이자는 취지로 생활쓰레기를 요일별로 배출하는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요일별 배출제가 다소 번거롭고 불편하다고 외면한다면 제주는 쓰레기 섬이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요일별로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도민들 스스로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것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몇 년 전부터 ‘미니멀 라이프’열풍이 불고 있다. 물건에 대한 소유를 버리고 단순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선진국에서도 소유하는 물건을 줄이고 목적이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생활이 사회 전반적으로 파급되면서 현실에서 물건에 대한 소유, 즉 욕심을 버리고 더 적게 가짐으로서 오히려 더 행복하게 사는 삶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베아존슨네 가족처럼 1년에 잼 한 병 분량의 쓰레기만 나올 만큼 지독한 쓰레기 줄이기 실천은 아니더라도 마트에 가면서 시장바구니를 이용하거나 비닐봉투 하나라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사용한다면 쓰레기는 줄어들 것이고, 이러한 마음이 하나 되어 제주도 전체에 확산된다면 제주는 분명 우리 모두가 원하는 아름답고 깨끗한 보물섬으로 변해 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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