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공동체안에서 키우기 프로젝트
2017-02-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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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진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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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모습을 둘러보았다. 나의 아이들에게 갖게 해주고 싶은 것과 느끼게 해주고 싶은 것, 그리고 깨닫게 하고 싶었던 것을 지금의 환경 속에서 알려줄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북적이던 골목엔 싸늘한 적막함이 대신하고 있고, 활기차던 공터에는 메마른 고요함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함께 어울리며 추억을 쌓던 학교에는 차디찬 시선의 왕따라는 풍조가 널려 있었다. 골목이 시끌거리고 동네가 흔들릴 정도로 뛰어다니고 몰려다니며 보낸 나의 어린 시절의 풍경을 나의 아이들에게도 갖게 해주고 싶었다. 혼자 보다는 함께하고 어우러지는 것이 삶의 전부이고 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함께하는 공동체가 성장하도록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아이들에게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2016년 나의 아이들에게 사라진 친구를 찾아주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될 즈음 제주도에서 건강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를 내세우면서 함께돌봄, 수눌음 돌봄을 지원하는 ‘공동육아 모다들엉 돌봄사업’ 공모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의 아이들에게 ‘나의 어린시절을 조금이나마 작게 재연해줄 수 있을꺼야’하는 바램과 ‘나의 아이들이 공동체 안에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가지고 공모에 참여하였다. 6개월 사업을 진행하면서 나의 아이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공동육아 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은 서열을 정하고 놀이에 규칙들을 정하면서 자신들만의 작은 사회를 구성하여 꾸려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공동체 안에서는 스마트 폰, 컴퓨터, 플라스틱 놀잇감이 없어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였고 아이들 또한 함께 하고 부딪히며 보낸 시간들이 즐거웠다고 하였다. 아이들에게는 알려주고 간섭하고 중재해야 된다는 어른인 엄마의 편견이었나 보다. 2017년에도 제주도에서 ‘공동육아 모다들엉 돌봄사업’ 이 진행된다고 한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올해도 아이들과 상의를 했다. 아이들은 엄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당근 해야죠!”대답을 하였다. 작년에 참여했던 공동육아 공동체에서 나와 별도로 공동육아 공동체를 꾸렸다. 작년에 내가 속했던 공동체 그룹과도 연대하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체 활동을 진행해 나갈 육아나눔터도 물색중이다. 제주도의 이러한 사업을 통해서 혼자가 아닌 같이 잘 키우는 육아 환경과 워킹맘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직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육아공동체가 많이 생겨나길 기대해본다. 공동육아 활동 엄마 정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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