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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시민실천운동의 시작
2017-01-11 16:28
정연옥 (Homepage : http://www.la21jej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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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시민 실천운동의 시작



10여년 전 독일에 갈 기회가 있었다. 길거리를 가면서 눈에 띄었던 것이 제주도의 클린하우스 같은 통이었다. 관심이 갔었던 이유는 통이 4개정도 있었는데 크기는 제주도보다 조금 작은 듯 했고 모형은 아주 깔끔했다는 느낌이었다. 병 수거함도 있었는데 병을 담는 곳은 사람의 손이 쉽게 갈 수 있는 중간 앞쪽이었다. 쓰레기도 많지 않아 깨끗했다는 느낌....

요즘 제주도...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의 날선 공방들로 연일 뜨겁다. 지금은 시행단계이지만 정책으로 이어지려면 행정은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마음이 필요하겠다. 클린하우스의 요일별 배출제에 따른 용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 건지부터 시작해 근본적인 문제인 쓰레기 매립장이 이제는 매립이 아니라 소각이라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접근하면 어떨까? 기술력이 발달하지 않을 때는 다이옥신등의 배출로 인해 꺼리던 일들이 기술력의 발달로 이제는 다른 지자체들도 소각으로 많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소각장을 짓고 실용 가능한 소각장을 갖춰보기를 기대해본다.

단체의 일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주부이기에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되어 불편은 하지만 힘들지 않게 실천하고 있는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우리 집에는 종량제 봉투를 많이 쓰지 않는다. 웬만한 고지서는 대부분 메일로 받고 있고, 오는 우편물들은 종이류로, 비닐류는 비닐류로 분리를 해서 실천한지가 몇 년 되었다. 가정에서 분리만 잘 해서 버린다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무실에서도 오후 6시 이후 배출 할 때는 불편함이 컸었는데 3시 이후로 바뀌고 나서 부터는 별 무리 없이 실천하고 있다. 행정과 시민 모두 나름대로의 고민과 불편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불편들을 불평하기 전에 함께 실천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제주도의 클린하우스가 이제까지는 행정의 일로만 치부해 버리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우리가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본다. 이제부터는 행정과 시민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행동에 옮길 때라고 생각한다. 지구를 지키는 조금은 불편한 시민실천운동. 지금 우리가 해야 할 몫이다.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정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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