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왜 제주는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없는가?
2016-12-0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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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영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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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2학년 최소영 제주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면서 살아온 삶의 흔적과 제주사람들의 인정, 제주만의 맛을 느끼고 싶어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찾는다. 과거보다 크게 증가하는 관광객들과 함께 관광단지 등 제주도내 개발 사업도 많이 추진 중이다. 제주 개발의 최종목표는 ‘국제자유도시’이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꿈꾸는 제주도는 계속되는 개발에도 불구하고 왜 세계적인 도시가 되지 못했을까? 첫째, 제주다움의 부재이다. 제주다움이란 본래 제주의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뜻하는 말이다. 제주는 화산섬이라는 지질학적 특성과 제주만의 지형이 있다. 이를 훼손시키지 않아야 제주스러운 멋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는 제주의 유산인 오름을 개발한다는 것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제주다움이 느껴지는 제주를 보전하게 된다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상징적인 경관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둘째, 문화공간의 부족이다. 소득수준이 향상되면 문화적 욕구와 기대가 표출되기 마련이다. 제주는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지역 중에서도 문화적 공간이 적은 편에 속한다. 문화적 기능은 마음의 여유를 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단한 문화시설이 아니어도 괜찮다. 큰 것을 만들어 세우기보다 제주의 특징을 살린 작은 것만으로도 충분한 방안이 될 것이다. 셋째, 시민들의 의식 결여이다. 제주도의 개발 문제에 있어서 제도적인 미비나 행정기관의 문제도 있지만 시민들의 의식 결여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제주가 주목받는 만큼이나 인간의 인위적인 변화의 손길이 제주에 미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더욱 우리들이 살고 있는 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푸르고 맑은 자연환경, 한라산, 오름과 같은 제주지역의 특징적 요소와 제주의 역사는 제주가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다. 제주는 준비가 되었다.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아름다운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일은 우리에게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