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3.0의 시작은 소통으로부터
2016-11-08 16:38
이은하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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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3.0의 시작은 소통으로부터

- 제주특별자치도청 노인장애인복지과 이은하


스마트 폰의 보급이 보편화 되고 공공인터넷망인 와이파이가 곳곳에 깔려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하여 본인이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기가 쉬워졌다. 복잡한 기계들이 많아졌고 그 기능 또한 다양해져서 세상이 점점 어지러워져 가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삶은 예전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로 간편해졌다.

「제3의물결」의 작가로 유명한 엘빈 토플러의 또 다른 책인 「권력이동」에서 그는, 앞으로 세상은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지식과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지배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수많은 정보 중에서 핵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인은 어떠한가? 주로 육체노동으로 세상을 지금까지 이끌어 온 주역들이 엘빈 토플러의 주장대로라면 패배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물론 고령자 중에서도 젊은 세대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 수는 극히 적다.

취약계층 요금감면 원스톱 서비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 등 이와 같은 것들은 정부3.0의 한 축인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여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 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자 실시되는 서비스들이다. 그러나 노인들은 이러한 정보에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하고, 한다 해도 그것의 실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스스로 직접 빅데이터를 활용하게 하는 것은 아직 우리말도 못하는 아기에게 영어사전을 쥐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정부3.0 패러다임을 어떻게 활용해야 어르신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3.0의 한 카테고리인 ‘소통’이 열쇠가 될 수 있다. 빅데이터의 활용이나 수혜자 맞춤형 정보제공 등은 소통이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 할 일이다. 모든 것이 간소화되어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소통’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귀찮은 것일 수 있다. 소통은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이용해서 손가락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두 발로 뛰어다니고 두 눈과 두 귀를 열고 주민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다. 소통은 나에게 맞는 정보가 무엇인지 수혜자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기 전에 알아채는 것이다. 공무원인 우리가 주민의 삶을 좀 더 질적으로 나아지게 만들 수만 있다면 정부3.0을 그 어떤 멋진 말로 알리기보다 주민을 위해 ‘30배 더’ 열심히 뛰라는 응원과 채찍의 목소리로 공무원 스스로가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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