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굴비축제유감
2016-10-11 23:11
김병문 (Homepage : http://)
멀미 때문에 가고 싶어도 못가다가 그래도 우리제주도에서 하는 행사라 용기를 내서 1박2일 추자도 참굴비 축제에 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고마운 점과 아쉬운 점이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고마웠던 점입니다. 우선 비가 오는데도 마을버스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하고 생기가 넘쳐보였다는 겁니다. 그래선지 하추자도에 내리는 첫인상이 너무 기뻤습니다.
두 번째는 민박을 예약했는데 저녁때서야 연락하니까 이미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었더군요
하지만 주인 아주머니가 다른 민박집을 알아봐주셨고 민박요금도 행사기간이라 부르는 대로 줄 수밖에 없었는데 예상보다 많이 받지 않고 평상시와 같이 4만원만 받았고 아저씨가 굴비정식집도 알려주셔서 무척이나 고마웠고, 비를 맞으면서도 열심히 노래하는 초청 가수들과 더불어 축제 내용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명칭이 참굴비 축제인데 굴비를 먹을 곳이 별로 없었다는 겁니다. 텐트가 많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굴비정식은 겨우 한곳 어느 마을부녀회에서 운영하는 7천 원짜리 정식뿐 이였고 그나마 굴비도 겨우 한 마리 나오는 것 이였습니다. 차라리 조금 더 받고 2마리정도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오히려 각 식당들 메뉴에는 홍합탕, 닭도리탕이 많아 축제명칭을 바꿔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닭도리탕 축제나 홍합축제로...
굴비축제니까 굴비나 실컷 먹다가 와야지 했는데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우리가 굴비정식을 먹기 위해서 멀리 영광까지 가는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올레 길을 걸으면서 최영장군사당을 지나서 추자도 자연이 주는 풍경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나바론이라는 절벽이 나오는 겁니다. 추자도 독산해안절벽, 용듬벙 절벽이나 추자사람들이 부르는 원래의 이름이 있을 텐데 왜 외래어를 따와야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냥 추자해안절벽이라고 하고 괄호 속에 (일명 나바론절벽)이라고 부르는 게 났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제발 추자주민을 상대로 공모라도 해서 이름을 바꾸고 전국에 그 멋진 절벽바위를 광고 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에 그처럼 멋진 모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물도 보려고 먼 길을 가는 것보다도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 절벽하나로도 관광명소로 추자주민이 충분히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명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1박 2일 팀이라도 초청을 해서 전국에 알려야 추자도의 또 다른 비경이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축제 축에서 추자도 민박상황판을 하나 작성해서 민박집과 전화번호 민박상황을 알려주면 누구나 그것을 보면서 하루 더 머물다갈 수도 있고 예약을 못해서 온 사람들도 하루 더 머물다 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굴비축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참굴비를 강조하여 참굴비 정식이나 참굴비 구이, 참굴비 매운탕내지는 가격이 저렴한 조기매운탕 등의 식단을 마련해서 참굴비를 먹으려면 추자도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참굴비 축제를 알차게 기획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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