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밤잠을 뒤척이던 한여름의 불볕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 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아직도 한여름의 열기가 식지 않 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관공서이다. 관공서 주취소란으로 인 해 매년 경제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이러 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관공서 주취소란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공서 주취소란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 데에는 분명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특유의 폭력적 음주문화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8.9L로 한국보다 많이 마시는 나라는 프랑스(12.6ℓ), 독일(11.7ℓ), 영국(10ℓ) 등 몇 나라가 되지 않는다. OECD로 평균을 내보아도 상위권에 속하는 것이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술에 취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살펴보면 폭력적 음주문화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많이 마시는 것이 술을 잘 마시는 것으로 비춰지면서 서로 누가 더 많이 마시는지 내기를 하고 폭탄주로 시작되는 회식, 각종 술자리 게임 등 술 문화가 잘못 자리 잡은 것이 가장 크다. 그리고 선후배 혹은 상사와 부하간의 술 문화도 고쳐야 될 부분 중에 하나이다. 선배나 상사가 따라주는 술은 받는 사람의 주량과는 전혀 무관하게 무조건 받아야 되는 술로 인식되어져서 그로인한 사회적 피해도 상당한 것이다. 매년 술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이러한 문제점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지만 쉽사리 나아지지 않는다. 왜 이런 문제들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일까, 잘못된 술 문화들로 인해 술에 취한 후의 행동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술에 취했으니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 잡아 가는 것은 아닐까, 이제는 잘못된 술 문화, 폭력적 술 문화의 뿌리를 뽑을 때 가 되지 않았을까, 올바른 음주문화를 정착시켜 관공서 주취소란도 뿌리 뽑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피해도 줄이고 경제뿐만 아니라 시민의식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다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