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주무관
2022-03-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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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의 표석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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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식품원예과 김지영 주무관 두드리고 두드려도 계속 듣고 싶은 울림의 단어, “청렴”. 여기에 공직자에게 요구되어지는 기본이자 최고의 덕목인 청렴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역사의 기록 속에서 청렴을 되새겨보고자 한다. 전남 순천에는 고려시대에 승평부사를 지냈던 최석(催碩)의 청렴함과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 팔마비(八馬碑)가 있다. 승평은 순천의 옛 이름이고 최석은 고려말 충렬왕 때의 인물이다. 1281년에 승평부사 최석은 비서랑으로 임명돼 고려의 수도인 개경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당시에는 고을의 수령이 바뀌어 떠날 때마다 주민들이 돈을 모아 여덟 마리의 말을 산 후 그 말을 바치는 나쁜 관행이 있었다. 당시 말 한 마리의 가격이 지금의 차 한 대 가격이니 주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최석은 개경에 도착하자 따라왔던 아전에게 말 여덟 마리를 되돌려주며 돌아가게 하였다. 아전이 받으려 하지 않자 최석은 승평부사 재임 시절, 암말이 낳은 망아지 한 마리까지 보태어 총 아홉 마리를 주며 아전을 돌려보냈다. 당시 이런 일은 전례에 없던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이후로 승평에서는 전출하는 수령에게 말을 바치던 나쁜 폐습이 사라졌다. 마을 사람들은 이러한 최석의 청렴함을 기려 비석을 세우는데 그것이 기록상 백성이 세운 최초의 공덕비이다. 그리고 마침내 작년 3월, 문화재청에서는 최석이 청렴한 지방관의 표상으로 현재까지 이어온다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하여 팔마비(八馬碑)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122호로 지정하였다. 팔마비(八馬碑)의 역사 속에는 지방관리의 공직 윤리와 함께 청렴 정신을 지켜온 청백리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짧지 않게 걸어온 공직의 길이지만 청렴 정신이 몸에 베인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모두가 그 길에 동참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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