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주민센터의 길을 묻다!
2020-06-26 09:10
이도1동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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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도1동장 김정환
1.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민센터의 과제
포스트코로나(Post-Corona) 시대,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몰고 온 변화의 물결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원도심 마을에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빼앗아가 버렸다. 어르신들의 마음의 쉼터요, 음식을 나누어 먹던 경로당과 복지회관은 5개월째 굳게 문을 닫은 상태다.
읍면동 일선행정은 위기다. 시계가 갑자기 멈춰버린 듯 주민자치 활동은 기한 없이 정지된 상태이고, 주민과의 소통과 대민행정은 다양한 행위 제한 속에서 주민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민센터는 발열 체크, 손소독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 출입할 수 있다. 멀어진 거리만큼 마음도 얼어붙은 것이 사실이다. 일상의 패러다임이 달라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주민센터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2. 포스트코로나, 주민센터의 길을 묻다!
코로나로 인한 지방행정의 위기는 행정혁신으로 극복해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주민센터는 비대면 행정혁신을 선도함으로써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행정 역량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첫째, 비대면 소통방식을 강화해야 한다. 먼저, 주민센터 홈페이지 기능을 개선하여 주민 접근성을 높이자. 현재의 주민센터 홈페이지는 시정홍보와 일반현황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친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간이 없는 것은 물론이다. 시정홍보 기능 외에 주민 건의함, 질의방, 주민소통방, 동네 벼룩시장 등과 같이 주민소통 기능을 개선할 필요가 있고, 이는 곧 주민센터 방문 빈도와 전화 민원건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민과의 쌍방향 비대면 소통을 확장함으로써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한편, PC 기반의 주민센터 홈페이지는 주민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유형의 ‘주민 소통방’이 주민소통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이도1동 주민센터는 ‘이도1동 사람사는 이야기’라는 모바일 온라인 밴드를 통해 각종 행사, 동행정 및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됨 없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달 수 있다. 현재 회원 대다수는 자생단체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앞으로 홍보를 통해 주민참여를 높여나간다면 훌륭한 온라인 주민 소통방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라 시대에 주민과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면서도 다양한 비대면 소통채널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동행정에 반영함으로써 업무효율성과 지역주민의 신뢰도를 함께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민원인이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는 방향으로 행정서비스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모바일로 민원신청하고, 모바일, 이메일, 드라이브스루 또는 별도 독립창구에서 민원서류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개선함으로써 주민센터 방문 또는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마을마다 공공기관 무인 민원발급기 및 안심 무인택배 시스템 보급 등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전자화폐가 통용되고 전자 운전면허증이 발급되는 시대다. 공공기관, 금융기관에서 전자 민원서류가 통용되는 모바일 친화적 환경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조심스럽게 꺼내본다. 원도심 마을회관,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일상의 낙을 찾는 유일한 사랑방임에도 코로나로 인해 문 닫은 지 벌써 5개월이 지나간다. 올해는 작년보다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이라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집단 우울증과 함께 폭염으로 인한 마을 어르신 건강이 걱정된다.
조심스럽기는 하나, 주민센터의 책임과 재량 하에 경로당과 주민센터 회의실의 제한적 개방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시설방역을 강화하고, 출생년도 요일제를 통해 수용인원 제한, 창문 개방, 체온 체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속의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관리한다면 충분히 시설관리가 가능하다고 본다.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는 읍면동 일선행정기관의 의견을 들어보고 마을시설의 개방 시기를 검토해 주었으면 한다. 같은 이유로 빠른 시일 내에 자생단체 활동도 소규모 제한된 범위에서 정상화를 기대한다.
3. 글 맺으며
왜 K-방역이 세계적 관심을 끌게 되었을까? 투명성과 함께 개방성과 민주성이 그 핵심이다. 코로나시대에 코로나를 피할 수 없다면 더불어 사는 지혜를 찾는 노력을 포기할 수 없다. 뼈를 깎는 자기 혁신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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