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회용 플라스틱의 대가
2019-10-30 10:24
|
|||
---|---|---|---|
용담1동 (Homepage : http://)
|
|||
우리는 얼마로 편리함을 사고 있을까. 언제부터인지 우리 주변에는 편의점만큼이나 많은 카페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달콤한 음료가 담긴 1회용 플라스틱 컵을 들고 거리를 거닌다. 50원도 안 되는 가격의 1회용 플라스틱 컵은 너무나 값싸기에 편리하다. 50원의 대가란 카페 주인에게는 부담 없이 음료를 담아 판매할 수 있고, 우리에게는 사용 후 간편하게 버릴 수 있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50원의 플라스틱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플라스틱의 비용은 50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플라스틱은 매립해도 부패하지 않고, 소각하면 고열을 발생시켜 소각로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유해 가스를 발생한다. 재활용하는 방법 또한 간단치 않다. PVC와 유색 페트, 접착 라벨이 붙은 페트 등은 재활용이 어려울 뿐 아니라 재활용하더라도 상품성이 떨어진다. 이렇듯 플라스틱은 구매비용 외에도 처리비용까지 감안해야 하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 또한 문제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파도나 자외선 등에 노출되면 조금씩 깨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미세플라스틱은 해양과 식수를 오염시키고, 심지어는 공기 중에도 떠다닌다, 결국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은 호흡기와 음식물 등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온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일주일 동안 인간이 섭취하게 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약 5g으로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이 된다고 분석했다. 아직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주는 영향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겉으로는 50원의 가치로 보이는 플라스틱이 실제로는 백지어음으로 보이는 이유다. 그 어음이 언젠가 우리의 삶 혹은 후손의 삶을 대가로 요구할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플라스틱이 배출되는 양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는 것에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부터 1회용품 사용 안 하기 기초질서지키기 운동을 해나가고 있다. 1회용 플라스틱의 편리함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작은 힘들이 모인다면 우리의 환경과 삶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
|
윤석열 대통령 제주4·3희생자 추념식 2년 연속 불참 전망
옛 탐라대 부지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로 조성
감귤밭 새 200마리 집단 폐사... 제주자치경찰 피의자 특정
[한라인터뷰] "간절한 바람의 아름다움… 제주굿 알리고파"
김애숙 제주 정무부지사 후보 1차산업 전문성 논란
오영훈 지사·제주 국회의원 모두 1년 사이 재산 증가
[종합] 고기철 후보 배우자 투기 의혹 제기에 인민재판 '맹폭
(재)서귀포교육발전기금 김문수 신임 이사장 선임
버스 준공영제 운수종사자 임금 4.48% 인상 타결
4·10 총선 여야 첫날부터 '사즉생' 표심잡기 강행군
제주경찰 여자친구 살인 미수 40대 구속 송치
[주말엔 서귀포]' 연분홍 꽃 세상' 새롭게 뜨는 …
제주갑 문대림·고광철, 제2공항 4·3 왜곡 놓고 '…
제주 선관위 이동약자 총선 투표하러갈 때 교통 …
[한라일보 저녁잇슈] 2024년 3월 29일 제주뉴스
[총선] 고기철 출정식 "서귀포의 새로운 미래 열…
제주119 구조견 '강호' 길 잃은 고사리 채취객 구…
제주시, 소멸·멸실 차량 일제 조사
[총선] 위성곤 "스마트 신기술 도입 안전한 통학…
2200억 규모 제주삼다수 도외판매 물류사업 신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