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민, 日 오염수 피해 심각 방류 저지 주문

[사설] 도민, 日 오염수 피해 심각 방류 저지 주문
  • 입력 : 2023. 04.27(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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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민 대다수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오염수 방류 저지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제주와미래연구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도민(747명) 인식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92.1%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다. 도민 10명 중 9명꼴로 반대가 압도적이다. 또 오염수 방류는 제주수산업과 해양생태계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했다. 응답자의 96.5%가 제주에 미칠 영향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어서다. 특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응답자로 한정하면 99.6%가 심각할 것으로 봤다. 사실상 도민 모두가 오염수 피해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있는 셈이다. 또 오염수 방류 시 제주수산물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예견됐다. 방사능 안전성 인증 여부와 상관없이 수산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2.4%에 그쳤기 때문이다. 제주 관광산업에도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도 높았다. 오염수 방류 전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방류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71.9% 나왔다.

정부는 도민들이 오염수 방류 폐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방류 저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만약 방류를 저지 못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 책임은 일본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와 방사능 안전성 인증제 도입 등의 선제적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 게다가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보전특별법 제정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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