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활기 잃은 제주관광, 새 돌파구 못찾나

[사설] 활기 잃은 제주관광, 새 돌파구 못찾나
  • 입력 : 2023. 03.15(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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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경제의 핵심산업인 관광업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수가 넉 달째 감소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관광특수'를 누려온 제주관광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이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을 또다시 배제하면서 제주관광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2만181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05만5001명)에 비해 3.1% 감소했다.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은 100만8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5만1853명)에 견줘 4.1%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1만3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48명)에 비해 4배 가량 늘어났다. 특히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내국인 관광객 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다행히 지난달에는 감소율이 낮아졌지만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관광이 활기를 되찾지 못해 큰일이다. 그래도 해외 하늘길이 열리고 있어 기대할만하다. 제주발 중국 노선도 재개된다. 이달부터 진에어의 제주~시안, 춘추항공의 제주~상하이 노선 등이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도 봄철 성수기를 맞아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제주관광의 '큰손'인 중국 관광객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 사드 사태 이어 이번에도 겪고 있듯이 중국시장은 제주관광에 언제 불똥이 튈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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