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 연착륙위해…

[사설] 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 연착륙위해…
  • 입력 : 2023. 02.24(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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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생산자가 중심이 돼 수급을 조절하는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가 전국 최초로 본격 출범을 앞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농업관련 기관·단체의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급관리연합회는 해마다 반복되는 농산물의 과잉생산과 시장격리, 산지폐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수급 안정을 위한 통합 정책 추진과 체계적 이행을 위한 것이다. 감귤을 비롯 당근,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대표적인 작물이다.

수급연합회는 민선8기 제주도정의 농업분야 제1공약이어서 오영훈 지사도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 오 지사는 토론회에서 "도내 각 작목별 연합회와 농업인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농정의 주체가 도정이었다면 수급관리연합회는 생산자 단체가 중심이 돼 농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산물 수급조절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농정도 다양한 시책을 제시했고, 생산자 단체들 역시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올 상반기 출범,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수급관리연합회의 기본계획안이 제시됐다. 생산자인 농업인과 품목단체 회원들 스스로가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결정하고 책임진다는 게 핵심이다. 생산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기후위기와 노동력 부족 등 농업현장에 직면한 문제들도 병행해서 풀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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