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 서귀포시 복지·일자리 정책 변화 시급

'초고령사회 진입' 서귀포시 복지·일자리 정책 변화 시급
지난 10월 기준 노인인구 20.7%… 1년새 1556명 늘어
5년 내 베이비부머 1세대 1만5000명 편입 고령화 가속
  • 입력 : 2022. 11.17(목) 14:0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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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 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정책변화가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말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 이상)에 진입했고, 여기에 인구 비중 14.5%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1세대(1955~1963년)까지 가세하며 고령화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서귀포시 인구는 18만4865명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만8199명(20.7%)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체 인구 18만3344명·노인인구 3만6643명에 견줘 각각 1521명·1556명 늘었다. 청·장년층이 빠져나간 자리를 노인인구가 채우는 형국이다.

여기에 베이비부머 1세대로서 앞으로 5년 내에 노인인구에 포함될 예정인 60~64세 인구는 1만5000명가량으로 연간 3000명 수준이다. 1.6% 이상씩 매년 늘어 2027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27~28% 수준에 육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근 발표한 '제5기(2023~26) 서귀포시지역사회보장계획 공청회' 자료에도 베이비부머 1세대가 가세하며 이에 따른 노인 복지와 일자리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강화, 의료 수준 향상, 사회 참여 및 경로당 운영 활성화, 문화여가공간 조성, 노인일자리의 질적 향상,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통합프로그램 지원, 농촌 기계화 확대 등의 세부적인 정책 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 인구 진입과 맞물려 중장년 세대가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지원기관 구축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서귀포지역의 농업경영체 등록 기준, 농업과 어업(해녀 포함) 등 1차산업 종사자 가운데 65세 고령인구는 전체 3만5133명중 1만4788명(42.1%)이다. 반면 청년인구(만 19~39세)는 최근 3년간 2019년 4만2287명, 2020년 4만831명, 2021년 3만9824명 등으로 매년 감소세로 타지역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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